조사관들이 16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의 코차니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펄스 클럽으로 들어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북마케도니아에서 발생한 클럽 화재로 최소 59명이 사망하고 155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화재는 수도 스코페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코차니의 펄스 클럽에서 이날 새벽 3시쯤 시작됐다. 화재 당시 펄스 클럽에서는 북마케도니아의 인기 힙합 듀오인 ADN 밴드의 콘서트가 열려 1500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사건을 조사한 내무부 보고에 따르면, 화재는 폭약 장치로 인한 불꽃에서 시작됐다. 불꽃이 가연성이 높은 재료로 만들어진 천장에 닿아 화재를 일으킨 후 빠르게 확산됐다.
흐리스티잔 미코스키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힘들고 매우 슬픈 날”이라며 “이 비극의 결과를 처리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들 중 다수는 14세에서 24세 젊은이들로 확인됐다. 부상자 중 18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