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현경연 ‘양호한 지표에 가려진 고용 실태’ 보고서

서울 연세대학교 캠퍼스에 설치된 채용 정보 게시판 앞에서 학생들이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조선일보DB

국내 고용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실업이 늘어나는 등 고용 환경은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양호한 지표에 가려진 고용 실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경제 성장률은 2020년 -0.7%로 역성장한 후 2021년 4.6%로 반등했으나, 2022년 2.7%, 2023년 1.4%, 2024년 2.0%로 점차 둔화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오히려 2023년 2.7%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률도 지난해 62.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구원이 지난 2022∼2024년 워크넷 구인·구직 통계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실업자는 313만명으로 전년(316만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실업 유형을 분석해보니, 지난해 노동수요 부족(경기적) 실업 비중이 71.6%로 조사됐다. 지난 2022년(45.5%), 2023년(56.2%)보다 높아졌다.

노동수요 부족 실업은 경기 침체 시 총수요 감소로 인해 노동수요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실업을 말한다. 지난해 실업의 70%가 경기 둔화 때문에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조적 실업 비중은 2022년 24.0%에서 2023년 20.5%, 지난해 8.8%로 감소했다.

구조적 실업은 경제성장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로 실업자의 능력·기술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기술과 괴리될 때 생기며, 만성적인 실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마찰적 실업 비중도 꾸준히 줄고 있다. 마찰적 실업 비중은 2022년 30.5%에서 2023년 23.3%, 지난해 19.6%로 집계됐다.

마찰적 실업은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구직자와 구인자 간 근로 조건, 근무 환경 등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실업을 말한다.

현경연은 “미시 고용 자료상 경기 둔화에 따른 실업 증가세가 관찰되고 있는 만큼 고용시장에 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고용 환경의 실질적인 개선과 체감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50 이스라엘 '가자 대규모 공습' 최소 210명 사망…휴전은 끝났다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49 김갑수, 김수현 논란에 “성인-미성년 연애가 범죄냐” 문제발언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48 이스라엘, 휴전 2달 만에 가자지구 최대 공습…80명 이상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47 이준석 "윤석열 탄핵 기각되면... 박근혜, '난 뭐냐' 펄쩍 뛸 것"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46 트럼프 “(관세 대비) 안전벨트 매라”…백악관은 무역적자 대상 韓 정조준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45 ‘단식 8일째’ 민형배, 추위에 건강 쇠약… 결국 병원으로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44 5월부터 주말·명절에 고속버스표 취소하면 수수료 10%→15∼20%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43 [속보]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정부에 추경안 제출 요청하기로”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42 "윤석열 파면 촉구" 8일째 단식 민주당 민형배 병원 이송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41 [속보]여야, 이번 달까지 정부에 추경편성안 제출 요청키로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40 “마은혁에 재판관 임시지위 부여해야” 헌재에 가처분 신청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39 주식 거래 장중 한때 멈춰…거래소 "정확한 원인 파악 중"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38 "어? 매장서 먹던 그 가격이 아니네?"…햄버거·치킨 배달 시켰다가 '깜짝'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37 “물 위 걸으며 사자와 눈 맞춤”…아빠들 '광클전쟁' 나선 에버랜드 탐험은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36 ‘특허 분쟁 해소’ 알테오젠 순매수 1위…차익실현에 주가는 2%대 내려 [주식 초고수는 지금]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35 [단독] 4백억 시세차익 더 있다?‥"삼부토건 이면에 또 다른 주가조작"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34 정무위 '김여사 주가조작 의혹' 공방…"공상소설" "권력형 카르텔"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33 [속보] 내후년 의대 정원부터 심의… 의료인력추계위법 복지위 통과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32 이재명 “헌재 선고 지연에 국민 잠 못 자…속히 파면 선고해야” new 랭크뉴스 2025.03.18
45531 [속보] 코스피, 7분 간 거래 정지…거래소 "원인 파악 중" new 랭크뉴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