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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제안을 들고 온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를 장시간 기다리게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월 7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티브 위트코프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AP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고 “어젯밤 푸틴 대통령이 나의 존경받는 대사이자 특별 사절인 스티브 위트코프를 9시간 넘게 기다리게 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기다린 적이 없었다”며 “가짜뉴스가 또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러시아 대표들과의 회의는 진행됐고,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매우 생산적이었다. 모든 조짐이 아주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언론이) 이런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나를 깎아내리고 모욕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영국 등 외신은 아이버 베넷 스카이뉴스 모스크바 특파원의 분석을 인용, 위트코프 특사가 지난 13일 점심시간쯤 모스크바에 도착해 모스크바에서 보낸 시간이 12시간 남짓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기다린 시간이 8시간이 넘었고 밤늦게야 푸틴 대통령을 접견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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