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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소비자심리가 또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 전쟁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또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한 모든 나라의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밝혔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자동차에 대한 보편 관세는 4월 2일 시행될 예정입니다.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 나서 한국을 포함한 그 어떤 나라에도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FOX Business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공정에 집중하는 겁니다. 그건 더 싼 미국산 자동차를 사는 겁니다. 더 싼 미국산 부품을 사는 겁니다.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가져옵시다."]

연일 이어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방침에 미국 소비자의 심리 지수가 급락했습니다.

2월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전문가 전망치보다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2022년 1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1년 뒤 물가상승률 기대치는 크게 상승했습니다.

4.9%까지 높아졌는데 이를 조사한 미시간 대학 측은 0.5%포인트 이상의 이례적인 상승세가 석 달 연속 이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소비자 심리 악화에도 주식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오르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다만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샤나 오칙 시셀/반리온 자산운용 대표 : "정부효율부 그리고 관세 정책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과 속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소비자들의 심리 지수보다 물가상승률 기대치 상승을 더 우려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이호영/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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