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국 곳곳에서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신속한 윤 대통령 파면만이 지금의 혼란을 끝낼 수 있다며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다시 늘고 있는 겁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대와 목원대 등 대전 5개 대학교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 뒤 윤 대통령의 인사하는 모습을 더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윤덕중/목원대학교 민주동문회 회장]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임을 부정하는 파렴치한 행동이자 극우 지지자들에게 내란을 선동하는 행위임이 분명합니다."
강원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윤석열 파면'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후문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예고되자 급하게 모인 겁니다.
[하다한/강원 춘천시 퇴계동]
"딱 국민을 위협했던 내란 수괴인 자가 그 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했던 그 죄가 확실한데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석방을 한 처사는 굉장히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광주 5.18 광장에서도 내란 우두머리의 석방을 지켜봐야 했던 시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습니다.
[황순희/광주 동구 대인동 ]
"그냥 뭐 개선장군처럼 그냥 주먹을 날리고 그래야 쓰겠어요. 화가 너무 났어요. 저럴 수는 없는데 어떻게 저럴 수 있나…"
구속 기간을 문제 삼은 법원과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성우/전남 목포시 용해동]
"어이가 없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당연히 구속돼서 재판을 받아야 되는데 어떻게 석방됩니까? 그 심우정이라든가 검찰총장님의 그 장난이라고 생각해요."
[지봉엽/광주 동구 지산동]
"사법카르텔이고 기득권 카르텔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해소시키는 데는 너무나 지난한 시간과…"
울산, 여수와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파면되는 그 날까지 거리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정우영/울산 북구 호계동]
"자기가 우두머리에 있으면서 자기 하나는 아니다고 나와버리고…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식으로 저리 나오시는 게 국민 한 사람으로서 좀 보기가 안 됐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고기일이 가까워질수록 전국 곳곳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대전), 추영우(춘천), 임원후(광주), 최 영(울산), 송정혁(여수), 김홍식(부산), 노영일(목포), 김현명(제주), 양동민(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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