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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어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은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당혹감 속에서도 윤 대통령 파면 총력전에 돌입했고, 윤 대통령 석방으로 한숨 돌린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헌법재판소를 겨냥한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석방 이틀째인 오늘, 별다른 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구치소에서 석방된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로 복귀해 김건희 여사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훈 경호차장 등과 함께, 저녁 식사로 김치찌개를 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저녁 자리에서 "건강엔 이상이 없고, 잠을 많이 자니 더 건강해졌다"며,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 게 많은 곳"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현안을 논의하는데, 윤 대통령이 직무 정지 상태여서 공식적인 업무보고 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비상행동에 돌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수괴의 석방을 두고 탄핵이 기각된 것처럼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때까지, 국회에서 비상대기하면서, 비상의원총회와 장외집회 참석, 자정까지 심야 농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도부 공식 일정 없어 논평 등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공수처 수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법과 거짓의 연속이었다"며 "오동운 공수처장을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친윤계 중진 나경원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 해체법안 발의를 예고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을 국민의 힘으로 석방시켰듯, 탄핵심판 청구 각하를 위해 마지막 1초까지 싸우자"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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