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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5일 국회를 찾았습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을 하던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을 격려 방문한 건데요.

격려 방문 뒤 홍 시장은 기자들을 만나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당을 이렇게 망쳐놓고 양심이 있어야지, 나라를 이렇게 어지럽게 해 놓고 무슨 쓸데없는 소리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심판과 관련해서는 "여론으로 하는 원님 재판이나 다를 바 없다. 난 대통령이 잘했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 했으나, 처벌하더라도 적법 절차대로 하자는 말"이라며 "여론에 따라가는 재판을 하는 것은 헌법재판관이 아니고 뒷골목 양아치나 하는 짓"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일각의 사전투표 폐지 주장에 대해서는 "사전투표 관리를 잘해야지, 사전투표를 왜 폐지하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서는 "난 아무런, 털끝만큼도 관련이 없으니까 특검을 해도 좋고 중앙지검이 전부 달려들어서 한번 해 보라"라며 "수만 건이 황금폰에 나왔다는데, 전현직 (정치인) 140명이 관련돼 있다는데 다 까보라. 내 전화번호가 하나라도 있는지, 내 카톡이 단 한 줄이라도 있는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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