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 “검찰, 야당에 굴복해선 안 돼”
민주당 “尹 석방은 국민 배신하는 행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 이후 검찰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치권은 검찰 압박에 돌입했다. 여당은 검찰에 조속한 윤 대통령 석방을 주문했으며 야당은 검찰이 즉시항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35명은 8일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법원의 명령에도 검찰은 20시간 넘게 대통령을 불법감금하고 있다”며 “검찰이 야당의 협박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상 초유의 대통령 불법감금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상상조차 못 했다”며 “검찰이 합당한 이유 없이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를 하지 않고 구속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즉시 석방 촉구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인용과 관련해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검찰에 즉시항고를 주문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검찰이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를 석방한다면 이는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즉시항고 제도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난 적 없다”며 “검찰이 위헌 우려를 고려한다면 그것은 윤석열을 석방해 주려는 핑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의원총회가 끝난 후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 30여명은 대검찰청에 방문해 즉시항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은 즉시항고하라’는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보이며 구호를 외쳤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지난 7일 오후 1시 50분쯤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결정했다. 검찰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석방 지휘 혹은 즉시항고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검찰이 석방 지휘를 선택하면 윤 대통령은 곧바로 석방된다. 반면 검찰이 즉시항고를 제기하면 윤 대통령에 대한 재판과 함께 석방 절차도 멈춰 윤 대통령의 석방도 불투명해진다.

검찰은 8일 오전 4시 30분쯤 출입기자단에 “계속 여러가지를 검토 중”이라는 짧은 메시지만 남긴 채 법원의 결정에 대한 향후 대응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25 마트에 빈 매대 아직 있지만…홈플러스 납품 재개 속속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24 "탄핵심판 다시" "기상천외 발상"…尹석방에 여야 '난타전'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23 尹 탄핵심판 선고 경비작전에 전국 경찰 10명 중 1명 투입할 듯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22 LGU+·LG AI연구원, ‘원팀’으로 AI 에이전트 익시오 고도화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21 대전 다가구주택 화재 범인은 고양이 2마리?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20 "불경기에도 '찐부자'는 돈 쓴다"…5000만원 패키지 여행상품 출시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19 낮 기온 15도까지 올라 포근…봄과 같이 미세먼지 온다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18 홈플러스 사태에…사모펀드發 '거버넌스 개혁' 명분 다시 시험대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17 3·1절 연휴 日 하늘길에 23만명…'노재팬' 이전보다 15% 많아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16 국힘 지도부, 윤 대통령 관저 방문 추진···의원들은 눈물로 환영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15 전투기 오폭 피해 142가구…민간인 부상자 19명으로 늘어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14 검찰총장 탄핵?…한밤의 민주당 긴급의총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13 "뒷담화를 해?"…후임 폭행한 해병대원, 징역형 집행유예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12 “풀려나 손 흔드는 걸 보니 너무 화 나요”···다시 밤샌 ‘키세스’ 시민들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11 "다이소님 와주세요"…건물주 최애 브랜드 '스벅'에서 '다이소'된 이유는[이슈, 풀어주리]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10 트럼프 핵협상 강압에 이란 “받아들일 수 없는 새로운 요구해”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09 민주당 "尹석방이 탄핵기각이냐…與 경거망동하지 말라"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08 작년 SKY 미충원 인원 42명‥'의대 쏠림' 속 5년 새 2배 늘어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07 테슬라 2배 ETF 한달 새 -30%… 서학개미 올라탄 美 ETF ‘무더기 손실’ new 랭크뉴스 2025.03.09
46206 탄핵도 잠룡도 대선도 8년 전이 떠올라... 보수 여당의 '평행이론' [정치 도·산·공·원] new 랭크뉴스 202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