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차는 유찰
지난 2006년 8월2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현대가 정대선씨와 노현정 전 한국방송 아나운서와의 결혼식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
현대가 3세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전 에이치앤아이엔씨(HN Inc) 사장 소유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대지와 주택이 법원 경매로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8일 연합뉴스는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을 인용해 오는 4월8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정 전 사장 소유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대지에 대한 경매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번 경매는 평택저축은행의 강제경매 신청에 따른 것으로, 이미 지난달 27일 평가액 그대로 한차례 경매가 진행됐으나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유찰됐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해당 경매가 1차에서 유찰됨에 따라 내달 2차 경매는 감정가에서 20% 떨어진 53억5천만원에서 입찰이 진행된다.
등기부 현황을 보면 이 대지는 원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유였으나 2001년 손자인 정 전 사장에게 상속됐다. 해당 부지에는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이 있으나 건물은 정 전 사장의 형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 명의여서 대지에 대해서만 경매가 진행된다.
한편 정 전 사장 부부가 거주 중인 성북동 고급 빌라도 평택저축은행의 경매 신청으로 강제 경매가 진행 중이다. 타운하우스 형태의 고급 빌라 단지에 속한 이 집의 건물 면적은 228㎡이며 감정가는 26억9천만원이다. 마찬가지로 지난달 첫 경매에서 유찰돼 내달 8일 21억5천만원에 다시 경매가 진행된다. 이번 강제경매는 정 전 사장이 최대 주주였던 에이치앤아이엔씨의 법정관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