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개 종단 대표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협의회는 어제 입장문을 내고 "민주주의란 절차의 힘으로 세워지는 것이고, 그 절차를 거부하는 순간 우리 모두의 길은 막힐 수밖에 없다"며 "우리 국민, 정부, 정치권 모두는 그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은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국민들 사이까지 깊은 상처로 번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평화와 안정이 깃들고 국민이 다시 하나 되어 상처를 치유하고 화합할 때까지 손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입장문은 공동대표의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6명의 공동대표인 고경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윤석산 천도교 교령,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명의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