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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6일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


이재명 대표, 부산신항 방문‥박형준 시장과 만나


[박형준/부산시장]
"감사합니다. 우리 이재명 대표님의 부산 방문을 환영합니다.
사실 제가 우리 대표님 참 뵙고 싶었습니다. 지난 23년 말부터 작년까지 여러 번 제가, 사실은 좀 면담을 요청드렸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뵙지를 못하고 오늘에서야 이렇게 부산에서 뵙게 됐습니다. 좀 저희 입장에서는 좀 늦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뵙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그리고 부산을 찾아주신 데 대해서 환영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우리 부산은 대한민국 서울 말고, 부산 같은 제2 도시가 싱가포르나 홍콩 같은 도시가 됐다면 대한민국의 그런 문제들을 굉장히 많이 해소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늦었지만 저희가 그렇게 하려고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을 내놓고 또 그걸 위해서 저희가 온갖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려 160만 명의 시민이 서명을 했습니다.
민주당도, 지역의 민주당이 선거 때 공약으로 내놨던 것이고 산업은행 이전과 이 두 가지는 정말 지역주민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것입니다.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이 이제는 반응을 해 주실 때가 됐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오늘 이재명 대표님께서 부산에 오셨으니까. 부산에 오신 것은 부산의 민심을 살피고 부산이 원하는 진정한 것에 대해서 화답을 해 주시기 위해서 저희는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꼭 좀 화답을 해 주시기를 바라고.
오늘 오신 북극항로 문제 저희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저희 시에서 TF팀을 꾸려서 지금 운영을 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볼 때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대안을 제시해 주시겠다는 데 대해서는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북극 항로 문제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 가운데 중요한 문제에 속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우리 시민들이 민생을 해결하고 또 도시 발전을 위해서 해야 되는 그 과제로 보면 조금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저희 부산 시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문제에 대해서 오늘 꼭 우리 대표님께서 좋은 답을 주시기를 기대하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박형준 시장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도 어렵고 또 국내 경제도 어려운데 거기다 최근에 비상사태까지 겹쳤고, 특히 지방 도시들이 겪는 어려움까지 중첩이 돼서 아마 시정에 여러 가지 곤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어려운 위기들은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서 함께 이겨 나가야 되고 또 빠른 시간 내에 이겨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분권과 균형 발전이 맞습니다. 박형준 시장께서 민주당 대표가 인천에 살다 보니까 부산을 잘 모르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하시는데 그건 아닙니다. 사실 박형준 시장께서는 이 북극항로 문제가 시급한 문제라기보다는 중요한 문제에 가깝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이게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미 북극항로는 규모가 적긴 하지만 정기항로가 개척돼서 운행 중이기도 합니다. 물론 여름에 일시적인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앞으로 계속 해빙이 이루어질 것 같고, 2030년대가 되면 상당히 활발하게 이용이 되지 않겠냐라는 생각을 모두가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도 급격하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또 중국과의 관계 문제에 있어서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도 또 미국과 북한의 관계도 상당히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항로와 북극을 통과하는 항로, 유럽을 가는 항로가 약 3분의 1 정도 거리가 줄어들게 돼 있습니다. 30% 이상의 운송료가 절감이 되고 시간도 3분의 1 정도가 줄어듭니다. 획기적인 변화가 되겠죠. 그리고 세계 지도 지구의를 놓고 보면 북극항로의 중간쯤에 대한민국이 위치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중에서도 동남권, 동해안 남해안 이쪽이 중요한 요충지 항만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기회 되시면 지구의를 놓고 한번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항로가 정상화된다고 하더라도 그때 가서 준비하면 늦습니다. 해운의 특성이 또 선점 효과가 큰 영역이기 때문에 나중에 이미 선점한 상태에서 후발로 참여한다고 해서 지분 소유 포션을 갖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되겠죠. 도시의 장기 발전 계획은 보통 2, 30년을 두고 설계를 합니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사실 늦을 수 있습니다.
우리 부산시와 함께 또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또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 북극항로를 개척하고 특히 지금 남부지방 중남부 지방이 지금 매우 어려운 지경입니다. 특히 남부 벨트가 석유, 화학, 철강 이 분야 제조업이 지금 중국에 밀리면서 아주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지방이 어려운 판인데 이런 특수한 상황까지 겹쳐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정말로 시급한 과제가 됐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부산을 방문해서 부산시의 상황도 한번 저희가 청취하 또 앞으로 부산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동남권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함께 의논해 보겠습니다."

박형준 "특별법 처리, 산은 이전 시급"‥이재명 "북극항로 시대 대비 시급"

박 시장 "이 대표 지역현안에 냉담‥대단히 실망"


[박형준/부산시장]
<이재명 대표와 좀 어렵게 사실은 만난 자리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 만남 회담 결과에 대해서 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사실 좀 큰 기대를 갖고 왔었는데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지금 부산의 가장 중요한 현안,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바에 대해서 반응을 해 주는 것이 정당의 또 정당을 대표하는 리더들의 의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은 물론 북극항로에 대한 설명을 함께 하기 위해서 그것을 협의하기 위해서 우리 시 차원에서 지원을 하는 목적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안이 되어 있는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답을 듣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제가 2년 동안 지금 만나자고 사실 대통령 만나기보다도 10배 어렵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껏 저희가 오늘 어렵게 자리를 마련했는데 이 자리에서 제가 그렇게 간곡히 요청하고 여러 가지 정황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이 냉담하게 대응을 했다는 것은 저를 무시했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우리 부산 시민들을 냉대했다는 생각을 저는 하게 됩니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정말 부산을 찾아주신 데 대해서는 감사와 환영을 하지만, 그랬으면 이게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가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 입장을 내지 않고 또 이것이 단순히 그냥 하루 이틀에 걸쳐진 사안이 아니고, 2년여 동안 절절하게 우리 부산 시민들이 요청하고 또 심지어 부산의 민주당도 함께 요청한 사안인데 이에 대해서 시장이 요청하는 바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대단히 좀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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