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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기재부·금융위, 시장점검 회의 개최
"갭투자, 외지인 매수 등 꼼꼼하게 분석"
박상우(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서울 은평구 신축매입임대 주택공급 현장을 방문해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 불안에 대해 “부동산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서울 강남과 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에 대한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집값 담합행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5일 서울 은평구 신축 매입임대주택 건설현장 점검 후 기자들과 만나 “전세 끼고 갭 투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외지인매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단초로 강남 3구 주택거래가 늘고, 가격도 상승세에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계 부처 간 논의 중이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날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서울시와 함께 ‘12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는 지난달 서울 강남 일대의 토지거래허가 해제 이후 집값 상승 흐름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11% 상승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에 현장점검반을 가동해 강남 4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에 대한 거래 동향 모니터링과 합동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부동산 불법행위 통합신고센터에 신고된 집값 담합 행위 등 거래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서울 지역 주택 이상 거래 등에 대한 집중 기획조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불법행위 정황이 확인되면 국세청과 금융위, 경찰청 등에 즉시 통보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공공신축매입임대 등을 통해 주택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상우(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서울 은평구 신축매입임대 주택공급 현장을 방문해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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