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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트럼프발 관세 전쟁, 이제 한국 차례가 됐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보다 4배나 높은 관세를 내고 있다고 압박했는데요.

◀ 앵커 ▶

우리 대통령실 관계자는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말이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문제를 꺼내면서 한국을 지목했습니다.

군사적으로 도와주는데도 평균 관세는 미국의 4배라며, 우방이 손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의 4배입니다. 생각해봐요. 4배나 됩니다. 미국이 군사적으로 그리고 아주 많은 방식으로 도와주는데도 이렇습니다."

한미 FTA로 대부분 무관세인데, 왜 4배나 높다는건지 근거는 대지 않았습니다.

상호관세는 물론 방위비 증액을 위한 명백한 압박 신호로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한국과 일본이 수조 달러를 투자해 참여하기를 원한다는 내용도 언급했습니다.

또 조선업 부활을 위해 백악관에 조선업 사무국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해 한국 기업의 수혜가능성이 예상됩니다.

반면, 삼성 등 우리 기업이 보조금 혜택을 받던 반도체법은 폐지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과의 회동을 위해 현지시간 5일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신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언급과 관련해 "사실 양국 간 관세가 거의 없는 것이어서 논의해야 할 거 같다"면서 "우리 통상관계 부처가 미국의 상무부나 무역대표부 등과 긴밀히 협의가 되고 있어서 좋은 결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위비 증액 우려에 대해선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며, "오랜 동맹의 정신에 입각해 원만하게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과 관련해서는 "일본 역시 논의 의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구체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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