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주주 200원·일반 주주 300원 차등 배당 결정
백종원이 2일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글로벌 푸드 편'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JTBC 제공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배당금으로 약 17억6000만원을 받는다.
더본코리아는 5일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더본코리아의 차등배당 결정에 따라 최대주주인 백 대표는 1주당 200원을, 일반 주주는 1주당 300원을 배당받는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를 보유하고 있어 17억6000만원을 받게 됐다. 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594만4410주다.
배당금 총액은 35억4000만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다음 달 3일이다.
한편 연달아 논란이 터진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상장일 대비 폭락했다.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지난 4일 2만9400원으로 상장 후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1.53% 오른 2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여전히 상장일 종가(5만1400원)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백 대표의 지분 가치도 쪼그라들었다. 상장일 당시 약 45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던 백 대표의 지분 가치는 이날 기준 2625억원까지 줄었다. 상장 5개월 만에 1895억원 지분 가치가 증발한 셈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유튜브 채널 ‘백종원’ 영상 캡처
더본코리아 주가 하락은 ‘빽햄 고가논란’에서 촉발됐다. 백 대표는 설날맞이 ‘특별할인’이라며 빽햄을 45% 할인해 판매했다. 이를 두고 정가를 과도하게 책정한 후 할인을 강조하는 방식의 상술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LPG가스통을 실내에 놓고 조리하는 장면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농가 상생’을 강조하며 홍보한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의 닭고기 원산지가 브라질로 알려지며 비판은 계속됐다.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이 지난해 12월 농지법 위반과 건축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도 전해지는 등 악재가 계속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