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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6천 달러 대로 집계됐습니다.

원화로는 약 4천9백만 원대로, 주요국 가운데 6위인데, 직장인 월급하고는 좀 차이가 나보입니다.

국민 소득 통계, 어떻게 활용되는 건지, 박찬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국인은 국내에서 돈을 벌지만, 해외에서도 돈을 벌죠.

국내든 해외든 우리 국민이 번 소득을 다 합쳐 '국민총소득'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외국인이 번 소득은 안 더합니다.

이걸 인구수로 나누면 1인당 국민소득.

지난해 3만 6,624달러였습니다.

1년 전보다 1.2% 늘었습니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가 2.3% 올랐는데요.

물가만큼도 평균 소득이 안 는 겁니다.

살림이 괜히 팍팍해진 게 아닙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일까요?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같은 부유한 도시 국가를 빼고, 인구가 5천만 명 이상 중엔 2년째 6위였습니다.

자주 비교하는 일본은 2년 연속, 타이완에는 계속 앞서고 있습니다.

좀 더 감이 오게 원화로 환산하면, 1인당 4,995만 원 정도.

원화 기준 역대 최고액인데요.

지난해 우리가 역대 최고로 부자가 된 걸까요?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이 60원 정도 뛴 탓입니다.

이런 계산도 종종 하시는데요.

네 식구라면 식구 수를 곱해 거의 2억 원을 벌어야 평균인데, 내 월급과 너무 차이난다 생각하는 식인데요.

국민소득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 정부가 버는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다 따집니다.

차이가 나는 게 당연합니다.

흔히 생각하는 생활 수준은 통계청의 가계 평균 소득 1억 1,900만 원으로 보는 게 더 적절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고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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