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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사주해 택시 기사·차량 배정 담당자 폭행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국내에도 이름 알려
대만의 유명 배우 왕다루. 인스타그램 캡처

대만의 유명 배우 왕다루(33·왕대륙)가 병역 기피 혐의를 받은 데 이어 살인미수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TVBS, 글로벌타임즈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왕다루는 최근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친구에게 사주해 택시 기사와 차량 배정 담당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왕다루는 앞서 지난해 4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승차 공유 플랫폼을 이용해 차량을 호출했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량 상태와 운전 경로에 불만을 느껴 기사와 갈등을 빚었다.

이후 왕다루는 자신의 지인을 시켜 인력을 동원해 운전기사와 차량 배정 담당자를 폭행하도록 종용했다. 피해자들은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왕다루의 이번 살인미수 혐의는 검찰이 병역기피 혐의로 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검찰이 압수한 그의 스마트폰에서 운전기사를 폭행한 장면을 촬영한 영상과 관련 내용 등이 발견된 것이다.

왕다루는 지난달 18일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브로커에게 100만 대만 달러(약 4400만원)를 주고 허위 의료 증명서를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현지 매체들은 그가 오는 13일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살인미수 혐의가 추가되면서 입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2008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왕다루는 영화 ‘나의 소녀시대’에 출연해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영웅본색4’, ‘장난스러운 키스’ 등 작품이 흥행하면서 중화권 전역에서 인기를 누렸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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