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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이자 어머니인 80대 여성을 살해한 뒤 한강에 투신한 부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80대 남성 A씨와 그의 아들 B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80대 여성 C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A씨의 아내이자 B씨의 어머니였다.

부자는 범행을 저지른 뒤 오후 8시30분쯤 서울 잠실한강공원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행인의 신고로 구조됐다. 구조 직후 이들은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주거지에서 숨져 있는 C씨를 발견하고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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