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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손령 앵커
■ 대담자 : 국민의 힘 소속, 김상욱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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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오늘 가장 뜨거운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투데이 모닝콜입니다. 오늘은 소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국민의 힘 김상욱 의원 모시고 최근 정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야기 한 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상욱> 반갑습니다. 김상욱입니다.
아 광주에 다녀오신 지 벌써 일주일이 넘은 것 같은데요.

김상욱> 네네

손령>아 국민의 힘 의원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은데 매년 가시는 건 아닐 테고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김상욱> 네. 국민의 힘 당원에도 5.18 정신을 계승한다는 부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만큼 5.18 1980년 5월의 민주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일으켜왔던 어떻게 보면 정말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이고, 민주주의의 상징과 같은 곳입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광주 금남로는 불법 비상 계엄에 시민들이 항쟁했고, 거기에 계엄군이 들어가서 항쟁하는 시민들을 학살하고 그 후에 은폐했던 그런 현장입니다. 그런 금남로 현장에서 계엄을 찬성하고 또 계엄군을 십자군이라 표현하고 또 근처에 있던 5.18 민족들에게 모욕을 주는 집회가 있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참 많은 참담함과 또 광주 시민들에게 또 5.18 유족들에게 또 5.18 민주화를 위해 희생했던 선배들께 큰 송구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찾아뵙고 사과드리고 또, 그리고 그 아픔을 같이 나눠드리고 또 보수의 가치라고 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켜가는 것이다 라는 걸 한 번 더 말씀드리는 그런 자리를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빨리 찾아뵙고 싶었고요. 사과드리고 싶었습니다.

손령> 그러면 동료 의원들이나 지도부에 같이 가자고 제안을 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김상욱> 지도부에 직접 제안한 건 아닌데 주변에 가깝게 지내는 몇 분께는 말씀 드려봤는데 아무래도 좀 마음 내시는 분들을 찾기는 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순수 개인 자격으로 혼자 다녀왔습니다.

손령> ‘시작 투’, 논란이 됐는데 누가 나가라고 했던 건가요?

김상욱> 제가 이 자리에서 누가 나가라고 했다고 말씀드리는 건 좋은 건 아닌 거 같고요.

손령> 특정인이었던 건가요?

김상욱> 네 저희 친한계로 활동하시는 의원들 일부분께서 좀 제가 광주가는 부분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동의하기 힘드셨던 부분들이 계셨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친한계에서 공식적으로 같이 하기 힘들다 라는 말씀을 들었고 그래서 나가기를 요청 받아서 요청에 응하게 된 겁니다
손령 반박하거나 설명하거나 그러진 않으셨나요?

김상욱> 당연히 가는 취지를 설명도 드리고 우리가 정통보수당이라면 당연히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 의무일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이라면 헌법을 수호하는 선서도 하고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의무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민주주의를 함부로 가거나 또는 그런 현상들이 벌어지지 않게 지켜지는 것이 참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한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래도 충분히 동의를 얻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작 투 방에서 나가기를 요청받아서 저는 일단 거기 요청에 응해서 그 방에서 나온 상태입니다.

손령> 그분들은 마음의 변화가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 전의 정체성이 유지되고 있는 건가요?
김상욱 제가 속마음까지 다 알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경선이나 이런 부분을 고려하시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고요. 당의 강성 지지층이나 이런 분들의 시선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부분을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제가 속뜻까지 다 알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손령> 사실 오늘 가장 궁금했던 게 의원님은 스스로를 어떻게 규정하고 계신지가 궁금했거든요. 그동안은 친한계로 분류돼 왔는데 본인 스스로도 지금 친한계로 보고 계신지?

김상욱> 사실, 친한계다 아니다. 그게 저는 어떤 특정 계파에 소속돼서 저를 정의내리고 싶진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저에게 부여된 의무나 책임을 충실히 다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자리에 있는 이상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 이익을 위하고 국민을 받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서한 바와 같이 헌법을 수호하고, 헌정질서를 지켜갈 의무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두려운 상황이라도 헌정질서, 헌법을 지키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나서야 된다는 생각이고요. 그 의무를 다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보수주의자입니다. 보수주의로서 지켜야 할 가치들이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수호가치인데요. 민주주의나 헌정질서, 법치주의. 보수주의자로서 지켜야 할 이런 가장 기본적인 수호가치를 수호하는 이것도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주어진 의무를 다하는 역할을 하고 싶고, 그 의무를 다 하는데 있어서 계파나 이런 부분보다 더 중요한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그런 기본 의무 수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지향하는 바는 분명히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건강한 보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건강한 보수를 만들어서 포퓰리즘을 막고, 극단주의를 막고 국민께 봉사하고 사회 안정과 사회 발전을 이루는 그런 역할 반드시 하고 싶고, 그런 지향하는 바를 위한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손령> 한동훈 전 대표하고는 연락을 주고받고 계신가요?

김상욱> 일단 광주 다녀온 후에 한동훈 대표님 페이스북에 응원한다는 글을 남기긴 했고요 답글도 남겨주셨습니다. 그 뒤에 전화를 한 번도 통화하진 못 했고요. 그 정도 수준으로 소통하는 것 같습니다.

손령> 빨간 목도리 한 번 둘러주셨잖아요. 지금도 종종하고 계시나요?

김상욱> 아니요. 그건 제가 돌려드렸고요. 사실 뭐, 그때 탄핵 찬성을 해야 한다는 간절함. 대통령께서 그때 보였던 모습은 폭주하는 기관차의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알다시피 전쟁이 날 수 있다. 또 다른 계엄이 있을 수 있다. 불안감이 많았고요. 그게 어느 정도 개연성으로 얘기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탄핵을 통해서 폭주하는 기관차를 멈춰야만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는데 많이 외로운 설득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한동훈 대표님께서 목도리를 걸어주시면서 격려해주셨던 것이 큰 힘이 되었고, 큰 감사함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모르겠습니다. 제가 친한계, 친한계 이렇게 분류되고 넣어주시는 것이 감사하긴 한데요 사실 친한계라고 해서 뭉쳐서 같은 의사 결정을 하거나 이랬던 경험은 따로 있는 것 같진 않아요. 그런데 제가 해왔던 언행이 한동훈 대표님께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그렇게 불려왔던 거 같고. 하지만 한동훈 대표님까지의 생각을 제가 다 알 수 없습니다만 일부 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기본적으로 정치라고 하는 것이 경쟁자나 상대방을 비난함으로써 힘을 얻는 것은 정당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보다는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또 우리가 추구하는 정책과 방향성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등등 이런 세부적인 부분들에서 분명히 생각의 다름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여전히 한동훈 대표님 응원하고 있고 잘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또 한동훈 대표님의 이런 도전들이 대한민국의 건강한 보수를 만드는 데 기여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손령> 시간 관계상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들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욱 의원이었습니다

김상욱> 감사합니다.

<투데이 모닝콜> 인터뷰 전문은 MBC뉴스 홈페이지(imnews.imbc.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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