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연휴 강원 산간 지역엔 최대 50cm의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어제도 폭설로 일부 학교는 등교길이 막히면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문제는 오늘까지 25cm가 넘는 눈이 더 내린다는 겁니다.
김형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눈이 새벽부터 다시 강해졌습니다.
산간지역과 가까운 도로에는 습기를 머금은 눈이 쌓이면서 제설차량이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밤사이 해안과 내륙 평지에는 비와 눈이 번갈아 내렸습니다.
태백과 정선 등 산간지역에는 이틀 동안 30cm이상의 눈이 쌓였고, 추가로 10cm 이상의 적설이 예상됩니다.
많은 곳은 이미 50cm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어제까지 교통사고 13건을 비롯해, 차량 고립과 나무 전도 등 32건의 눈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비닐하우스 2천여 ㎡와 인삼 시설 1천여 ㎡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고, 원주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은 결항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됐던 어제는 17개 학교가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했는데, 오늘도 강원 도내 4개 시군에서 10개 학교가 휴업 또는 등교시간을 늦췄습니다.
기상청은 강원 산간에 오늘까지 10에서 20cm, 많은 곳은 25cm 이상의 눈이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 그칠 전망인데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으로 시설물 피해가 우려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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