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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대형마트 초특가전···완판 행렬 이어져
홈플러스 창립 28주년 세일 ‘홈플런 is BACK’, 첫 날 오픈런 모습. 사진 제공=홈플러스

[서울경제]

대형마트 업계가 고물가 속 초특가 할인 행사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완판 행렬을 기록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4일간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 행사를 진행해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매출이 약 두 배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 측이 준비한 ‘900원대 국산 삼겹살/목심’ 약 320톤은 매일 오후 3시 이전 완판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행사 시작일인 28일 이마트 은평점에는 오픈 전부터 약 150여명이 몰렸고, 주말에는 250명 이상 줄을 섰다”면서 “700원대 수입산 삼겹살/목심까지 합쳐서 약 440톤을 준비하는 등 평소 주말 판매량 대비 10배 많은 양을 준비했지만 4일만에 모두 팔렸다”고 말했다.

3900원대 겨울 제철 딸기 매출 역시 작년 동기간 대비 50%가량 뛰었다. 이마트에서 4일간 팔린 딸기만 400톤이 넘는다. 4380원짜리 계란(30구, 대란) 역시 55만 판이 넘게 팔리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가 진행한 창립 28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is BACK’ 행사 역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 소재 한 점포에서는 오픈 직후, 3990원에 선보인 ‘딸기’가 단 20분 만에 매진됐으며, 3990원 특가로 판매한 ‘당당 3990 옛날통닭’ 코너에는 약 50m에 이르는 대기줄이 섰고, 1차 생산분이 1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그 결과 대표 상품 매출은 평소 대비 최대 6배 이상 뛰었다. 790원에 마련한 ‘캐나다산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은 연휴 기간에만 약 488톤이 팔려나가면서 매출이 전월 대비 약 447% 폭증했다. 전체 축산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19% 뛰었다. 이 외에도 치킨 카테고리 매출이 점포별 최대 66% 늘었고, 딸기 매출도 전월 동기 대비 161% 뛰었다. 전체 과일 매출도 전월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행사를 진행한 롯데마트 역시 초저가 행사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롯데마트는 일주일간 캐나다산/미국산 삼겹살과 목살을 100g당 890원에 판매해 돼지고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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