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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보안 사장 내정”에 노조·정치권 반발
“또다른 자회사인 인천공항에너지 상임이사에도”
인천국제공항보안 노동조합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보안 사장에 윤석열 대통령실 경호처 출신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노조와 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탄핵 정국 속에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다.

공인수 인천공항보안 노동조합 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정부가 공항 보안 등을 담당하는 기관인 인천공항보안에 비전문가 사장 임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공공기관의 운영과 항공 보안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 함께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도 “최근 대통령실 경호처 출신 인사의 인천공항보안 사장 내정설이 보도됐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 시국에 내 사람만 챙기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무책임한 인사 참사”라고 지적했다.

인천공항보안은 조만간 사장 공모를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 안팎에서는 최근 공사의 또 다른 자회사인 인천공항에너지 상임이사에도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이 내정됐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인천공항에너지는 최근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했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상임이사 내정자로 알려진 인물은 여론조사 업체 출신으로 항공업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에너지 쪽은 “회사는 절차대로 공모 절차를 밟는 것이다. 현재 누가 대상자로 올라와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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