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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10∼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의 관세 인상이 시작된 4일 오후 1시(중국시간) 공고를 통해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총 29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하고,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과일·채소·유제품(총 711개 품목)에 대한 관세는 10% 높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4일) 브리핑에서 "펜타닐 문제의 근원은 미국 자신에 있고, 중국은 인도주의와 미국 인민에 대한 우호 감정에서 출발해 미국의 펜타닐 대응을 지원했다"며 "미국은 감사히 여기지 않을뿐더러 중국을 비방하고 책임 전가를 하면서 관세 인상으로 공갈을 가하는데, 이는 배은망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도 오늘 막을 올렸습니다.

러우친젠 전인대 대변인은 오늘 사전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과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의 '말'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국민은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결코 지배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압력, 강압, 위협은 중국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중국 측은 미국이 지속적으로 펜타닐 문제를 핑계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취한 대응 조치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입니다."

"우리는 미국 측이 약자를 괴롭히는 태도를 버리고 조속히 대화와 협력의 올바른 길로 돌아올 것을 권고합니다."

▲ 러우친젠 /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
"의심할 여지 없이, 외부 환경이 가져온 부정적 영향이 심화되었으며, 경제 운영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세계 경제와 정치의 불확실성 증가로 외부 수요를 안정시키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수요가 부족하고 일부 기업들은 생산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기반, 다양한 이점, 강한 회복력 및 큰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장기적 개선을 위한 지원 조건과 기본 추세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서로 다른 국가 상황을 가진 두 주요 국가로서, 중국과 미국은 불가피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핵심은 서로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존중하고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것입니다. 우리는 상호 존중, 평등한 대우 및 상호주의의 기초 위에서 대화와 협의를 통해 미국과의 각자 관심사를 해결할 의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압력이나 위협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국가 주권, 안보 및 발전 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세계를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인간의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새로운 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중요한 원동력으로서 생산 관계에 불가피하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안전, 사회 거버넌스 및 윤리 등의 영역에서 수많은 새로운 문제를 가져오는 일련의 예측할 수 없는 위험과 도전이 동반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중국 정부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위험 예방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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