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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윤석열 파면 뒤 겨냥 ‘잰걸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절인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청년층 취업지원과 함께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사실상의 대선 행보로도 읽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4일 “이 대표가 20일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서울 역삼동 사피(ssafy) 아카데미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에선 이 회장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측은 이 대표의 이번 방문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의 취업지원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경제위기 속 고충이 큰 청년들의 사회진출 등에 대해 심도깊은 대화와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20일이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 대표의 대선 행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측은 “이번 일정은 당대표로서의 일정을 기획하고 소통해 협의된 대로 발표해드리는 것”이라며 “헌재의 일정을 고려해 잡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회동에서 반도체특별법과 관련된 논의가 나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출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며 “통상 문제와 경제 현안 등이 20일 토론 주제로 잡혀있진 않지만, (논의는) 열려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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