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도 포함…美를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 것"
트럼프, 작년 대선 때 "美, 가상자산 산업육성 않으면 中이 할 것" 역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병수 임미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가상화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전략 비축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중심이 될 것이며 XRP(리플), SOL(솔라나), ADA(카르다노) 등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에너지원인 석유를 유사시에 대비해 비축하는 것처럼 미국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새롭게 구매해서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가상 자산 비축이,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디지털자산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 전략 비축에는 "XRP, SOL 그리고 ADA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 것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올린 글에서 "분명히 BTC와 ETH가 다른 가치 있는 가상자산들처럼 비축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 "나는 또한 BTC와 ETH를 사랑한다"고 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비축을 통해 수익을 얻게 되면 현재 36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국가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언젠가 세계 경제가 가상자산으로 운영될 경우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는 가상자산에 대해 '범죄로 가득 찬 사기'라고 비판하는 등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재선 도전에 나선 이후엔 우호적인 태도로 바뀌었다.

그는 작년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연설에서 관련 산업 육성을 약속했고, 뒤이어 9월 온라인 대담에서는 "우리(미국)가 (가상자산 비즈니스를)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하고 다른 나라가 할 것"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트루스소셜(Truth Social)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278 빵빵한 ‘트럼프 인맥’ 활용 美서 보폭 넓히는 쿠팡 랭크뉴스 2025.03.05
44277 "헌혈하려고 술·담배까지 끊었는데, 70세라고 왜 안 되나요?" [신성식의 레츠 고 9988] 랭크뉴스 2025.03.05
44276 한국만 크게 빠진 금값… ‘김치 프리미엄’ 급속 축소 랭크뉴스 2025.03.05
44275 [속보] 캐나다 총리 "트럼프 관세, 매우 어리석은 짓" 랭크뉴스 2025.03.05
44274 [1보] 트뤼도 "트럼프 관세 어떤 정당성·필요성도 없어…WTO 제소" 랭크뉴스 2025.03.05
44273 온라인 세상에 적응 못했다…‘마트 넘버2’ 홈플러스 쇼크 랭크뉴스 2025.03.05
44272 국회의장 7명·총리 4명도 “李, 개헌 논의 참여하라” 압박 랭크뉴스 2025.03.05
44271 뉴욕증시, 관세전쟁 격화 양상에 오전 장중 약세…다우 1.4%↓ 랭크뉴스 2025.03.05
44270 유상임 과기부 장관, 브렌던 카 FCC 위원장 면담 [MWC 2025] 랭크뉴스 2025.03.05
44269 [사설] 글로벌 관세 전쟁 시작...트럼프와의 협상 급해졌다 랭크뉴스 2025.03.05
44268 [Today’s PICK] 금값 빠져도 금반지 껑충…‘묘한 국내 금값’의 비밀 랭크뉴스 2025.03.05
44267 ‘3철’ 전해철 “민주, 대선 오픈 프라이머리 수용해야” 랭크뉴스 2025.03.05
44266 이스라엘, 가자 고립 '지옥 계획' 마련… "추가 철군 없이 인질 석방 노림수" 랭크뉴스 2025.03.05
44265 캐·중 이어 멕 대통령도 “미국 관세 이유 없어···보복 관세로 맞대응” 랭크뉴스 2025.03.05
44264 [제보는 MBC] "깨끗한 등기부등본 믿었는데‥" 검증 없는 등기에 경매 위기 랭크뉴스 2025.03.05
44263 [사설] ‘트리플 감소’에 美 관세 포성, 정쟁 접고 경제 회복 지원하라 랭크뉴스 2025.03.05
44262 '병역 기피' 대만 배우 왕대륙, 이번엔 살인 미수 혐의 체포 랭크뉴스 2025.03.05
44261 30대 남성 ‘무차별 살인’…“돈 잃고 세상이 외면” 랭크뉴스 2025.03.05
44260 뉴욕 증시 급락, 소비자 물가 폭등 전망… "관세맨 트럼프, 미국 경제 위험에 빠뜨려" 랭크뉴스 2025.03.05
44259 중국 “미국 3개 업체 콩 수입 중단···미국산 원목도” 랭크뉴스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