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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멍이 나뭇잎 모양으로 디자인한 약 1만㎡의 규모의 퍼머컬처 밭 모습. 영월군 제공

강원도 영월의 청년마을 ‘밭멍’이 ‘러쉬 스프링 프라이즈 2025’(Lush Spring Prize 2025) 최종 후보로 올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러쉬 스프링 프라이즈’는 영국의 화장품 브랜드 러쉬가 2017년 비영리단체 ‘윤리적 소비자연구소’와 함께 설립한 글로벌상으로 훼손된 자연환경과 지역사회를 재생시킬 수 있는 지혜와 영감을 나누고 실질적인 복원에 앞장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쉬 스프링 프라이즈 선정 기준은 기존 환경보호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가 재생농업과 자원순환,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생태계 회복과 커뮤니티 재생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느냐를 핵심 가치로 한다.

최종 후보에 선정된 대한민국의 밭멍은 생태계와 사회 시스템 개선에 실질적인 성과를 보인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신생 프로젝트상’, 3년 이상 지속해서 유의미한 퍼머컬처 활동을 펼친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퍼머컬처 매거진상’ 등 두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밭멍은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과 농촌 지역 재생을 위해 2021년 설립된 퍼머컬처 치유농장이다. 그동안 밭멍은 나뭇잎 모양으로 디자인한 약 1만㎡의 규모의 퍼머컬처 밭에 70개 이상의 작물을 심는 등 땅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한 섞어 심기와 해충과 익충의 상생,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생태 농법을 고수하고 있다.

또 전국 청년 300여명 이상을 영월군 상동읍으로 유입시키는 등 새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한국퍼머컬처 협회 설립에도 기여했다. 2022년에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청년마을 프로젝트에도 선정되는 등 청년 대상 지속 농법에 대한 교육도 이어가고 있다.

한은숙 영월군 일자리청년과장은 “2021년 청년마을로 지정된 이후 밭멍은 청년 유입과 정착에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왔다. 국제적인 인정이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 확산과 영월군 청년 정책의 성과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러쉬 스프링 프라이즈 2025 시상식 등 공식 행사는 오는 5월 러쉬의 설립지인 영국에서 진행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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