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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뉴타운 지정 후 위험건축물 철거
서울시, 한남1구역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한남3구역 위치도. 자료 제공=용산구

[서울경제]

서울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한남3구역 철거가 시작됐다. 2017년 재개발구역에서 해제됐던 한남1구역이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지정되는 등 한남동 일대 재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26일 위험건축물1개 동을 철거하면서 관내 최대 재정비촉진사업인 한남3구역의 본격적인 공사 절차에 돌입했다. 2003년 뉴타운 지구 지정 후 22년만이다.

용산구는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비해 붕괴 위험이 큰 위험건축물에 대해 우선 철거하고 오는 3월부터 재개발 구역 내 출입자 통제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구역 경계부 안전펜스 설치에 착수한다.

8600여 세대 중 99.3%가 이주를 마쳤으며 미이주한 60세대도 올해 상반기 중 이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2층 127개 동, 5988세대 단지로 거듭난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디에이치 한남'이 조성된다. 2026년 착공하면 2029년 입주할 전망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마지막 한 가구까지 안전하게 이주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철거부터 준공까지 원활한 사업 진행으로 주민들이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남1구역. 자료 제공=서울시


한남3구역이 뉴타운 지정 후 22년만에 철거를 시작한 가운데 한남1구역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까지 추진되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공공지원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평균 5년이 걸리는 신규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이 2년까지 줄어든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제1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이태원동 730일대(한남1구역) 등 9곳을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구역으로 선정했다. 시는 이곳이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남1촉진구역에서 해제된 노후불량 주택지이며 후보지 선정으로 주변 한남재정비촉진사업과 함께 정주환경 개선에 상승효과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남1구역은 2009년 지정돼 2011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나,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을 강하게 반대하는 등 갈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고 조합설립추진위 승인도 취소됐다.

한남2~5구역에서 재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일대 사업이 완료되면 1만 2000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급 거주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한남4·5구역을 중심으로 사업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한남1구역 신통기획까지 확정될 경우 한남동 일대 재개발 기대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남4구역은 최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한남5구역은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시공사 선정 결과 1·2차 모두 DL이앤씨만 단독으로 입찰해 유찰됐다. 한남5구역은 최근 조합장을 비롯한 새 집행부를 새로 뽑으면서 사업 진행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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