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해외 주식 등에 투자를 잘해서 2년 연속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수익금이 160조 원에 달하는데요.

이렇게 돈을 잘 버는데도 정부는 영향력이 미미하다며 국민연금 개혁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왜 그런지, 정연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연금이 지난해 거둔 수익률은 15%입니다.

2022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2023년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지난해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수익금은 160조 원, 적립금은 1,213조 원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부진했지만 해외 주식 등의 투자가 선전해 수익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정부는 연금 수익률이 1% 포인트 상승할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이 5년 연장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석재은/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기금운용 수익을 연금보험료 수익과 함께 재정의 두 축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선진국보다 낮은 보험료 부담으로 지속 가능한 것들을 만들 수 있다."]

국민연금이 수익을 많이 내고 있는데도 정부는 연금 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연금 기금이 70년 동안 유지돼야 재정 안정상태로 평가한다"며, "단기 수익률이 추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익률을 매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입자가 내는 돈, 즉 보험료율을 올려야 한다는 게 정부의 논리입니다.

[이기일/보건복지부 1차관 : "마지막 골든타임이 될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이때 반드시 개혁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금년 상반기에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연금개혁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합의 처리가 힘들 전망이지만, 국민연금공단은 기금운용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해서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경진 김지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26 “설렜던 입학식 날 학교가 아수라장”…폭력 난무한 외대 탄핵 찬반 집회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25 미국, ‘중국산 재료 사용’ 한국 알루미늄 케이블에 관세 부과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24 3·1절 황금연휴 내내 눈·비…70㎝ 폭설 오는 곳도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23 “우회 수출 안 된다”… 美 ‘중국 100% 투자’ 韓 기업에 반덤핑관세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22 삼일절 연휴 전국 비…강원 영동 대설 주의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21 명품백 회사가 ‘한국 매듭’ 주목하자 중국인들 “문화 도용” 억지 주장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20 '개헌 압박' 김동연, 이재명 면전서 "민주당, 정권교체 가능한가"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19 다이소 ‘3000원 비타민’ 출시한 제약사, 닷새만에 철수한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18 정부,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 ‘반덤핑 조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17 다이소 ‘3000원 영양제’ 철수한 일양약품…약사 반발에 백기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16 일양약품, 다이소 ‘3000원 건기식’ 철수… 계속 비싸게 사야 하나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15 국힘 장동혁, 사전투표 폐지법 발의 예고…“본투표 3일 확대”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14 中서 아동 17명 납치·인신매매한 여성 사형 집행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13 [체험기] 애플의 놀라운 실수?… 아이폰16e, 99만원인데 무선 충전·손 떨림 방지 기능도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12 강원 홍천서 산불… 산림 당국, 진화차 8대 긴급 투입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11 "3년 대통령" 여야 잠룡들 이재명에 '개헌 협공'... 김동연은 '메모지 쓴소리'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10 어피티니, 롯데렌탈 1조5700억에 인수… 오는 11일 매매계약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09 손주 다락방 꾸미던 할아버지…죽음은 '악마의 설계' 같았다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08 미국발 ‘겹악재’에 코스피 3.4% 급락·환율 20원 급등 new 랭크뉴스 2025.02.28
48907 "한국 결함 있는 민주주의 국가"‥민주주의 성숙도 10단계 하락 new 랭크뉴스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