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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집회 참가자 뒤엉켜 몸싸움 발생
신입생 “입학식인데 굳이 이날 했어야 하나”
황교안은 ‘과잠’ 입고 성대 탄핵 반대 집회에

28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정문에서 벌어진 탄핵 찬반 집회 간 충돌. 검정색 모자를 쓴 남성이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 /김관래 기자

대학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연이어 열리고 있는 가운데, 28일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같은 행사가 진행됐다.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이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날은 한국외대 입학식 날이었다. 신입생들은 “오고 싶었던 학교인데 첫 인상이 좋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대 캠퍼스에서는 이날 낮 12시 40분쯤 정문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외대민주동문회 주최 집회와 탄핵에 반대하는 유튜버 안정권씨가 신고한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탄핵 반대’ 안씨 측 집회 참가자가 ‘탄핵 찬성’ 현수막을 잡아 끌자, 외대민주동문회 집회에 참가한 여성이 걸려 넘어지며 비명을 질렀다. 안씨 측은 정문 근처 벽에 붙은 윤 대통령 규탄 대자보를 잡아 뜯어 바닥에 던지기도 했다.

서로 밀치고 넘어지는 몸싸움은 경찰이 바리케이드로 양측을 분리할 때까지 약 40분간 이어졌다.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 한 명은 대치하다가 밀쳐져 바닥에 넘어져 구급차에 실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은 분리된 뒤에도 2m쯤 떨어진 곳에서 “이재명 구속” “쿠데타 세력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섰다.

탄핵 찬성은 약 200명, 반대는 약 300명이 모여 대치가 이어지면서 한국외대 재학생·졸업생은 준비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오후 5시까지 하지 못했다. 나민석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은 “외부인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집회의 자유가 있지만, 재학생 입장도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외대에서는 이날 2025학년도 입학식이 열렸다. 신입생들은 아수라장이 된 정문을 보고 당황해 했다. 김모(19)씨는 “외부인들이 와서 학교를 어지럽히고… 외국인도 많이 다니는 학교인데 어떻게 비칠지 걱정된다”고 했다. 박모(20)씨는 “오늘 입학식 날인데 굳이 이렇게 해야 하나, 오고 싶었던 학교여서 한껏 설렜는데 첫인상이 좋지 않다”고 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성균관대 탄핵반대 시국선언 일동’이라는 단체가 주최하는 시국선언에는 성균관대 재학생 8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하진(컬처앤테크놀로지학과 18학번)씨는 “야당의 불법 탄핵 시도에 반대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성대 77학번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학교 로고가 새겨진 ‘과잠’(야구점퍼)을 입고 참여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은 대통령이 할 수 있는 헌법적 권리”라며 “헌법에 있는대로 했는데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헌법을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재학생과 동문 100여 명은 가까운 곳에서 ‘내란 옹호 황교안은 졸업장 반납하라’는 팻말을 들고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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