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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라북도 관계자들이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6 여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를 놓고 서울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가 겨룬 가운데 28일 전북도가 후보지로 뽑혔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대의원 투표 결과, 전북도를 2036 여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서울시와 전북도는 차례로 각각 45분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 15분 질의·응답을 벌였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관영 전북지사는 직접 발표자로 나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이어 평가위원회의 조사 결과 보고 뒤 대의원들은 무기명 비밀투표를 했다. 투표는 집행부를 꾸리지 못한 대한축구협회를 뺀 37개 올림픽 종목 협회에서 대의원 2명씩 한 표를 던졌다.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를 통해 2036 하계 올림픽에 도전할 국내 유치 도시가 결정되는 28일 총회를 앞둔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앞에서 응원전을 펼치는 한 관계자의 모습이 오륜마크와 2036 숫자 위로 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1988년 이후 48년 만의 서울 개최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은 “어느 곳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개최지를 선정할 때 국제적 인지도를 가졌는지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서울이 본선 경쟁력이 크기 때문에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은 1988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스포츠시설은 물론 교통·숙박 등 모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종합 경쟁력 6위의 국제적인 도시임을 강조했다.

서울은 지난 2019년 부산시를 따돌리고 2032년 여름 올림픽 유치 신청도시로 선정된 뒤 남북 공동 유치를 추진했지만, IOC가 호주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2036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PT발표를 마친 뒤 총회장을 나서며 김관영 전북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맞선 전북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후보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지난해 12월 유치 신청을 할 때만 해도 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지만, 지금은 기류가 바뀌었다. 지방 자치단체 연대로 나선 전북도가 돼야 하고, 이변을 일으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북은 육상 경기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고, 광주(국제양궁장·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충남 홍성(충남 국제테니스장), 충북 청주(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전남 고흥(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에서 나눠 개최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가 열린 서울올림픽파크텔 주변엔 홍보전에 나선 서울시, 전북도 관계자 5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한 표를 호소하는 플래카드와 작은 팻말을 들고 총회 참석을 위해 입장하는 대의원에게 한 표를 당부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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