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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마진율 전망 70.6%···지난해 75% 대비 크게 낮아
CFO “블랙웰 공급 확대 시, 올 후반 70% 중반대 개선”
시총 3조 달러 깨져, 지난 4일 이후 주가 최저치 수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뉴욕거래소에서 엔비디아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호실적 발표 다음날 엔비디아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다음 분기 총마진율 전망이 지난해 평균을 밑돈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 등이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8.48% 떨어진 120.15달러(17만 41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내며 주가는 3% 가까이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매도세가 몰리며 하락세로 돌아섰고, 낙폭이 확대되며 120달러까지 밀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일(118.65달러) 이후 최저치다. 시가총액은 3조 달러를 깨고 2조 9420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번 분기(2∼4월) 매출은 처음 4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며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의 평균 전망치보다 약 3% 많았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 센터 인공지능(AI) 칩 매출은 1년 전 대비 93% 급증했다고 밝혔다. AI 열풍이 사그라지지 않았음을 증명한 것이다.

고성능 AI 칩 수요 둔화 우려를 일으켰던 딥시크에 대한 우려를 달래는 발언도 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수요가 놀랍다”고 하고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히려 엔비디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성비’가 뛰어난 딥시크 모델 등장에 따른 우려를 완화시키는 듯했다. 전날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가 상승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 하락의 방아쇠를 당긴 건 총마진율이 전년 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부각되면서다. 엔비디아는 2∼4월 매출이 400억 달러를 넘고 총마진율은 70.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 회계연도 75% 마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 콜레트 크레스는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블랙웰 공급이 확대되면 총마진은 올해 후반 70% 중반대로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갈수록 둔화하는 성장률도 주가 불안을 키웠다. 투자사 서튜이티의 스콧 웰치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좋았지만 그동안 보여줬던 블록버스터급 실적과는 달랐다”고 평가했다. 서밋 인사이츠 분석가 킹아이 찬은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데이터 센터 자본 지출이 계속 엔비디아에 이익을 주겠지만 추론을 위한 낮은 컴퓨팅 파워 요구는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으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도체 종목 주가도 좋지 못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7.11%)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6.95%), 퀄컴(-4.73%), AMD(-4.99%) 등 반도체주들도 줄줄이 큰 폭으로 내렸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09% 하락 마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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