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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혁신, 韓 경제 미래 “AI 개발 주력”
서울형 R&D 사업…매출 1조 등 경제적 성과
해외 투자유치 기관 ‘서울투자진흥재단’ 설립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과제를 집중 발굴해 서울 AI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지난 17일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올해 서울시의 스타트업 육성 핵심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정책 기조하에 올해 스타트업의 AI와 AI 융합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AI 펀드도 조성한다. 서울시는 AI와 함께 로봇·양자·바이오·핀테크·창조산업 등 6대 신성장산업 R&D도 지원한다.

주 실장은 “스타트업은 기술 등 혁신을 통한 산업 발전의 핵심으로 미래 한국 경제 성장의 주체”라며 “서울시는 2005년부터 20년간 서울 소재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서울형 R&D 지원사업’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 실장은 “서울에서 혁신 스타트업이 창업하고 성장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경제 발전이 이뤄진다”며 “서울 창업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글로벌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독립기관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서울 소재 유망 스타트업 등의 해외 투자 유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서울형 R&D 지원사업을 포함,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 등 올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약 26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다음은 주 실장과의 일문일답.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서울형 R&D 지원사업을 추진,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 소재 스타트업의 약 60%가 과학기술·정보기술(IT)에 기반해 있다. 이에 맞춰 서울시는 스타트업 육성 정책의 핵심으로 서울형 R&D 지원사업을 2005년부터 20년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AI와 AI 융합 R&D를 집중 지원해 스타트업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특히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빠르게 육성·재편한다’는 정책 기조하에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마중물로, 2026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한다. 동시에 청년취업사관학교, 대학 등과 함께 연간 1만명의 AI 인재를 양성한다.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3대 강국의 도약하는 데 있어 서울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는 목표다. 물론 AI 분야 R&D만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로봇·양자·바이오·핀테크 등 6대 신성장산업 R&D도 적극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AI 성숙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AI 산업이 가장 발달한 ‘AI 선도국’ 아래 단계인 ‘안정적 경쟁자’로 분류됐다. AI 선도국은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영국, 캐나다 등 5개국이다.

―서울형 R&D 사업의 성과는.

“2005년부터 2024년까지 총 9427억원을 투자해 4181개의 R&D 과제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기업 매출 1조459억원, 8750개 일자리창출 등 경제적 성과를 냈다.(2023년 누적 기준) 4609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 성과도 냈다. 이 스타트업들이 미래 서울, 나아가 한국 경제의 핵심 주체가 될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AI SEOUL 2025'에서 '글로벌 AI 혁신도시, 서울'을 주제로 비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스타트업 육성이 왜 중요한가.

“미래 한국 경제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은 사회를 바꾸는 혁신 기술 개발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계 주요 도시들이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하면서 도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배경이다. 스타트업은 기존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대기업과 협력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새로운 그리고 다양한 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다.

서울은 스타트업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우수한 인재, 연구기관, 벤처캐피털(VC), 글로벌 기업 등이 밀집한 창업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가능한 도시다. 혁신 스타트업들이 서울을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서울을 보다 창업 친화적인 환경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인재와 자본을 서울로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대되면 서울 스타트업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창업생태계 활성화는 우리나라 전체의 혁신과 경제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다.”

―서울이 지난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이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전 세계 300개 도시 중 9번째로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았다. 역대 최고 순위다. 1위는 미국 실리콘밸리, 공동 2위는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공동 4위는 미국 LA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였다.

한국(9위)은 유럽의 대표적인 창업 도시인 프랑스 파리(14위), 독일 베를린(15위)보다도 높은 순위였다. 서울이 혁신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전방위 창업 정책을 추진해 창업생태계 성장을 촉진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혁신 스타트업 성장과 미래 인재 양성 및 기술 지원을 확대해 2030년까지 서울을 글로벌 톱5 창업 도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서울창업허브 공덕. /서울시 제공

―유망 스타트업이 일할 수 있는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보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창업지원시설을 통해 약 1000개의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공덕, M+(마곡), 창동, 성수 지역의 서울창업허브와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양재 서울AI허브, 여의도 서울핀테크랩 등이 대표적인 창업 센터다. 이곳에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맞춤형 컨설팅, 투자자 네트워킹 등의 보육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대학별 캠퍼스타운도 추진하며 대학 창업생태계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 소재 54개 대학 중 39개 대학이 참여했고, 창업지원시설 139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말 누적 기준 3321개팀(1만3954명)의 예비·초기 기업을 발굴·지원했다. 올해에는 20개 대학에서 예비·초기 청년 창업기업 1000개팀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서울에 글로벌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독립기관 ‘서울투자진흥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투자환경에 대응해 서울로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런던, 도쿄 등 해외 주요 도시의 경우 국가·도시 차원의 투자유치 기관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재단이 설립되면,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서울 소재 핵심 기업(유망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해외 투자자본을 유치시킬 뿐만 아니라 후속 증액투자 등 사후관리까지 투자의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공격적 서울 세일즈를 통해 용산・창동・마곡 등 개발 예정지에도 경제 파급효과가 큰 글로벌 기업을 유치시켜 궁극적으로 서울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역할을 할 것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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