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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규모 ‘미식 프로젝트’ 완성
캐비아·푸아그라·트러플 매장도
연합뉴스

27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약 9개월간 공사 중을 안내하던 벽이 치워지고 널찍한 공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바로크양식을 연상시키는 기둥과 장식, 천장 벽화, 화려한 전등이 곳곳에 배치됐다. 럭셔리한 분위기를 물씬 내는 이곳은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신세계마켓’이다. 공식 오픈은 28일인데 프리 오픈한 이 날 오전 개장부터 인파가 붐볐다.

신세계마켓은 1980㎡(약 600평) 규모의 초프리미엄 식품관이다. 지난해 2월 오픈해 전국 단위로 화제를 몰고 온 디저트전문관 ‘스위트파크’와 프리미엄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하우스오브신세계’에 이어 세 번째 미식 프로젝트다.

신세계마켓은 기존의 ‘식품관’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낸다. 들어서자마자 어두운 원목과 양각의 금색 글자로 통일된 인테리어가 식품관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선다. 입구에는 색색의 과일이 배치돼 있다. 계약재배 지정산지를 통한 최상급 제품들로 채워졌다. 과일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선명한 색과 보기 좋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고급 과일 코너에 가보니 배(신고) 1개는 2만1800원에 달했다. 기프트코너에서 판매하는 최상급 과일은 더욱 고가다. 샤인머스캣 1송이 4만2500원, 딸기 1팩 6만5000원이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고급 과일 코너보다 더 엄선된 과일들”이라며 “조금의 흠도 없어야 하고 모양도 완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마켓에서만 구할 수 있는 제품들도 있다.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아, 푸아그라, 트러플(송로버섯)의 상시 구매가 가능하다. 그로서리(식료품) 구역에는 프랑스 최초의 캐비아 브랜드 ‘프루니에’(사진)가 입점해있다. 프루니에 캐비아(30g)는 12만5000원에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가의 상품이지만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입점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정통 프랑스 푸아그라 브랜드 ‘카스탱홀’, 이탈리아 명품 트러플 브랜드 ‘타르투플랑게’도 들어섰다.

해산물 코너도 차별화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사방이 막힌 유리 쇼케이스에 생선과 해산물을 진열해 냄새를 차단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비린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프랑스 라파예트 등 고급 백화점에서만 사용하는 쇼케이스를 국내 최초로 맞춤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해녀의 신세계’는 제주 10개 어촌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원물들로 구성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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