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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 차림으로 맨손 턱걸이 6회
24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지지자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김문수 이야기(MS Story)'에는 김 장관이 턱걸이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페이스북 캡처


차기 대통령 적합도 등에서 여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맨손으로 턱걸이를 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화제다. 일각에서 대선 주자로서 '고령 리스크'가 제기되자, 김 장관 측이 강한 체력을 의도적으로 부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김 장관 지지자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김문수 이야기(MS Story)'에는 김 장관이 턱걸이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 장관은 셔츠에 양복바지 차림으로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 6회에 성공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영상과 함께 "김문수 장관 턱걸이. 영차영차"라며 "운동의 시작과 끝은 턱걸이다. 건강이 최고다. 좋은 주말 되시라"고 적었다.

1951년생으로 홍준표 대구시장보다 세 살 많은 올해 만 73세인 김 장관은 여권 대선 주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이에 일각에서 '고령 리스크'가 제기되자 직접 운동하는 모습을 올려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김 장관 측은 턱걸이 영상과 관련해 한 언론과의 답변에서 "평소에도 틈만 나면 운동장을 돌고 턱걸이를 해서 놀랄 일도 아니다"라며 "평소 턱걸이를 10개씩 하므로 6개는 오히려 적은 숫자"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보좌진이나 지지자들에게 틈틈이 턱걸이 영상을 공유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특별히 지금 단계에서 고령 리스크를 불식하기 위해 올린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대선 출마와 관련해 거리를 두던 김 장관이 최근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장관은 2월 중에만 다섯 차례 국회를 찾았는데, 이를 두고 "조기 대선을 의식한 정치 행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해석은 자유"라고 여지를 남긴 바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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