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통사 최초 매출 40조 돌파
영업익 2년 연속 6,000억대
멤버십 58% 인상에도 고객↑
“올해 또한 20% 성장 전망”
네이버∙C커머스 추격은 변수
쿠팡 배송차량 모습. 연합뉴스


쿠팡이 2024년 국내 유통기업 중 최초로 연 매출 40조 원을 돌파
했다.
2010년 창사 이후 15년 만
이다. 당초 지난해 멤버십 가격 인상,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공습으로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하나의 멤버십으로 무료배송·음식배달·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생태계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쿠팡을 떠나지 않았다
. 여기에
명품 플랫폼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쿠팡은 유통 산업의 신기원을 이뤄냈다
. 다만 올해 국내외 ‘공룡’ 이커머스들의 추격이 본격화하고 있어 쿠팡 독주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전통의 유통 강자 다 제친 쿠팡

그래픽=박구원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26일(현지시간)
2024년 매출 41조2,901억 원(302억6,800만 달러)을 기록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31조8,298억 원∙243억8,300만 달러) 대비 29% 증가한 수치
다. 2023년 유통업계 최초로 연 매출 30조 원 고지를 밟은 지 1년 만에 '40조 클럽'에 올라선 것이다.
롯데쇼핑(13조9,866억 원)은 물론, 이마트와 백화점을 아우르는 신세계그룹 전체 매출(35조5,913억 원)마저 추월
했다. 다만
쿠팡 영업이익은 6,023억 원(4억3,600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소폭(2.4%) 감소
했다.

대만 북서부 지역 타오위안시에 지어진 쿠팡의 대만 2호 풀필먼트센터 전경. 쿠팡 제공


대표 선수인 로켓배송, 로켓프레시(신선식품 새벽배송) 등 상품 커머스 부문 매출이 36조4,093억 원(266억9,9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 앞서 쿠팡은 지난해 8월 와우 멤버십 회원의 월 회비를 58%(4,990→7,890원) 올렸지만 탈(脫)쿠팡족은 많지 않았다.
2024년 말 쿠팡의 활성고객(제품을 분기에 한 번이라도 산 고객)은 2,280만 명으로 오히려 1년 전(2,080만 명)보다 10% 늘었다
.
고객 1인당 매출도 44만6,500원(320달러)으로 6% 성장
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새벽∙당일배송 확대와 상품군 다양화 등 로켓배송 경쟁력 강화를 매출 증가의 배경
으로 꼽았다.

여기에 대만 사업, 파페치를 포함한 성장 사업 매출이 전년(1조299억 원)의 네 배 수준인 4조8,808억 원(35억6,9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경영난을 겪던
파페치는 인수 1년 만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
했다.
대만 로켓배송 사업 또한 순항
하고 있다. 트래픽 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쿠팡 대만 사이트 1월 방문자는 370만 명으로, 2023년 10월(140만 명) 대비 2.6배가량 늘었다. 이에 쿠팡은
최근 대만에서 월 59대만달러(약 2,600원)에 무료 배송∙반품 혜택을 주는 와우 멤버십을 출시
했다. 김 의장은 "한국에서 만들어낸 플레이북(성공매뉴얼)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가 대만"이라고 했다.

올해는 매출 50조?

알리익스프레스 캡처


쿠팡은 올해도 20%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했다. 매출이 50조 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6조6,000억 원대 물류 투자를 단행한
쿠팡은 내년까지 2조4,000억 원을 더 쏟아부어 전국을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으로 만들고 시장 주도권을 굳힐 계획
이다.

물론 변수도 적지 않다. 특히
1,000만 명(추정)이 넘는 유료 멤버십 고객을 확보해 쿠팡과 함께 이커머스 양강으로 평가 받는 네이버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네이버는 3월 인공지능(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꺼내놓는다
.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중국 이커머스도 한국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신세계 G마켓과 손잡고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테무는 한국인 직원들을 채용하고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211 마은혁 임명길 열어준 헌재…尹 탄핵심판 마지막 변수됐다 랭크뉴스 2025.02.27
48210 崔대행, 마은혁 후보자 즉각 임명 안할듯…"정무적 판단 필요" 랭크뉴스 2025.02.27
48209 “인류 최대규모 강도 사건” 배후 북한 라자루스···“2조원 코인, 1년치 국방예산” 랭크뉴스 2025.02.27
48208 [단독] 홍장원 메모 “대통령 전화…한동훈·이재명 잡으러 다닌다고” 랭크뉴스 2025.02.27
48207 작년에 이어 또 돌아온 ‘관리비 폭탄’… 32개월 만에 60% 오른 난방비 랭크뉴스 2025.02.27
48206 김건희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박지원 “무슨 권한으로 폐간하냐” 랭크뉴스 2025.02.27
48205 조선일보 기자도 “김건희 ‘격노’ 이해 안 돼”…보도 유보도 의문 랭크뉴스 2025.02.27
48204 [속보] 대법,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랭크뉴스 2025.02.27
48203 한은 “계엄발 환율 급등, 하반기까지 물가 상승 압력” 랭크뉴스 2025.02.27
48202 정권교체 48%·재창출 42%…이재명 31%·김문수 13%[NBS](종합) 랭크뉴스 2025.02.27
48201 [속보] 국정원 “북한군, 러시아 추가 파병…2월부터 전선 재투입” 랭크뉴스 2025.02.27
48200 유동성 급한 롯데...강남 '알짜 부지'도 판다 랭크뉴스 2025.02.27
48199 국민의힘 37%·민주 34%…이재명 31%·김문수 13%[NBS 조사] 랭크뉴스 2025.02.27
48198 흉기 난동범에 실탄 쏴 사망케 한 경찰관…유사 판례 '정당방위' 랭크뉴스 2025.02.27
48197 與 "이재명, 좌클릭도 우클릭도 아닌 '죄클릭'"... 사법리스크 파고들기 랭크뉴스 2025.02.27
48196 헌재 "최상목, 마은혁 임명할 의무 있어"…직접임명 청구는 각하(종합) 랭크뉴스 2025.02.27
48195 채용비리 백화점 ‘선관위’, 고위직 친인척 특혜 채용에 일반인 800여명 탈락 랭크뉴스 2025.02.27
48194 “내 딸 착하다” 채용 청탁, 100일 무단결근하고 급여 받아… 선관위 비위 적발 랭크뉴스 2025.02.27
48193 [속보] 국정원 “北, 2월 첫 주부터 우크라에 추가 파병” 랭크뉴스 2025.02.27
48192 헌재 “감사원의 선관위 채용 직무감찰은 권한 침해…헌법에 위배” 랭크뉴스 20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