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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윤석열 탄핵 승복 약속해야"
이재명도 세 달 만에 장외집회 연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변론을 예의주시하면서 불복 메시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변론 절차가 마무리되면 선고 전까지는 당분간 여론전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표는 다음 달 1일 열릴 민주당 장외집회에서 약 3개월 만에 마이크를 잡을 계획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파면이냐 파멸이냐의 갈림길에 서있다"며
"윤석열 파면으로 국가 정상화로 가느냐, 윤석열 복귀로 국가 파멸로 가느냐,
두 갈래 길 중에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해 윤 대통령이 복귀할 경우를 "대한민국 파멸"로 규정하면서 위기감을 끌어올린 것이다.

윤 대통령을 엄호하는 여당을 향해서도
"극우정당"
이라고 몰아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헌법재판소를 흔들고, 심지어 오는 3월 1일 탄핵 반대 집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또다시 참석한다고 한다"며 "헌법과 법률을 부정하고 대한민국 파멸의 길로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헌법과 법률을 부정하는 정당은 더 이상 보수정당이 아니다"라면서 "심판 받아야 할 극우정당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윤 대통령이 최후 변론에서 추가 내란 선동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경계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윤석열의 최후 진술은 국민께 참회하는 마지막 자리가 돼야 한다"며 "
오늘 윤석열이 해야 할 일은 참회와 반성, 탄핵 승복 약속"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소리로 국민을 기만하거나 계속 내란을 선동하다간 죄만 무거워질 것"이라고 경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오늘 최후 진술에서 윤석열은 또다시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라며
"갑자기 개과천선할 사람도 아니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야당 탓이나 할 것이 뻔하다"
고 깎아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뉴스1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시작으로 여론전에 집중
할 계획이다. 야5당과 함께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 예정으로 전국에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이때 이 대표도 연설에 나선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6일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3차 국민행동'을 마지막으로 그간 당 주최 집회에서 공개 발언에 나서지 않았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탄핵 절차가 마무리되는 국면인 만큼 이 대표가 직접 발언에 나설 필요가 있었다"며
"연설은 국가 정상화가 주된 내용으로 담길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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