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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에서 '공동 대통령'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일론 머스크가, 연방 공무원 230만 명 전원에게 업무 성과를 보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공식 직함은 법적인 권한이 없는 대통령의 고문일 뿐이라는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입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이 머스크의 행보를 둘러싼 논란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론 머스크는 지난 주말, 전국 230만 명 연방 공무원에게 '당신은 지난주에 무엇을 했습니까’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이틀 뒤인 월요일까지 자신의 업무 내역을 다섯 항목으로 써서 제출하라며, 보고하지 않으면 사임으로 간주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미 해고하거나 강제 휴직한 연방 공무원이 10만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추가 해고를 예고한 겁니다.

[일론 머스크 (지난 20일,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인터뷰)]
"곳곳이 낭비 인력이예요. 사람들이 워싱턴DC에서 낭비 인력을 어떻게 찾는다고 묻는다면, 저는 '이거 봐요, 방 안에 있는데 사방이 낭비 인력인 거나 마찬가지예요'라고 할 겁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고 실세 머스크는 연방정부에 구조조정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습니다.

정부효율부를 이끄는 수장으로 알려졌지만, 백악관이 밝힌 머스크의 공식 직함은 '고문'.

법적인 권한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트럼프와 나란히 앉아 방송 인터뷰를 하고,

[일론 머스크 (지난 19일, 폭스뉴스 인터뷰)]
"제 티셔츠에 '기술 지원'이라고 써 있죠.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술 지원을 하기 위해 여기에 있는 거예요"

아들을 목마 태운채 대통령 집무실 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와 함께 기자들을 상대합니다.

[일론 머스크 (지난 11일, 백악관 오벌오피스)]
"정기적으로 대통령과 점검하고 무엇이 대통령이 원하는 건지 확실히 합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인도와 슬로바키아 총리 등 각국의 정상들도 머스크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섭니다.

하지만 의회 인준을 받지 않은 머스크가, 대체 어떤 권한으로 정부 정책과 인사에 관여하는지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명분이 필요한 머스크는 이미 정부돈 550억 달러를 절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검증 결과, 이미 끝난 계약을 포함시키는 등 실적을 부풀린 정황, 수십 건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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