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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SEOUL' 론칭
月 6만원 기후동행카드 활용해
버스·따릉이 등 교통수단 무제한
대중교통 각인·디자인도시 선언
추후엔 관련 굿즈 출시도 검토

[서울경제]

영국 런던 교통 체계 브랜드 ‘라운델’, 프랑스 파리의 ‘RARP’처럼 서울시 교통수단을 상징하는 통합 브랜드가 나왔다. 올해 상반기 한강버스 운행에 따라 ‘오세훈표’ 밀리언셀러 정책인 기후동행카드로 탑승 가능한 교통수단이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 교통수단 인지도 등을 높일 수 있는 브랜딩 작업을 통해 통해 도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서울 교통의 가치와 정체성·독창성을 담은 통합 브랜드 ‘GO SEOUL(고 서울)’을 24일 선보였다. 교통수단을 브랜딩한 것은 전국 최초다. 시민의 편리한 이동을 상징하는 ‘고(GO)’를 핵심 키워드로 선정하고 기존에 기후동행카드에 활용하던 무한대 기호(∞)를 결합했다. 서울 교통이 끊임없이 연결되고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는 의미와 현대와 미래를 잇는다는 뜻을 담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교통 수단 통합 브랜드 발표 기자 간담회에서 “상반기에 한강버스가 들어서면 전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통합 대중교통 시스템이 구축된다”며 “상징적인 통합 브랜드 GO SEOUL로 대중교통 시스템의 경쟁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딩 작업 대상은 기후동행카드로 이용 가능한 서울 교통수단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000원에 서울 내 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로 지난해 1월 출시됐다. 현재 탑승 가능 교통수단은 버스·지하철·따릉이다. 상반기 한강버스가 운항을 시작하면 기후동행카드로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은 총 4개로 늘어난다.

GO SEOUL은 명칭과 ‘픽토그램(국가 표준 KS 공공 안내 심벌)’과 함께 표기하는 방식으로 교통수단은 물론 버스 정류소 및 지하철 역사, 한강버스 선착장, 따릉이 대여소 등에 순차적으로 부착돼 통일성을 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 GO SEOUL의 홍보·마케팅을 비롯해 시설물 교체 비용 등 예산을 약 12억 원으로 책정했다. 다음 달 말부터는 교통수단별 적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4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 적용·보급, 영상 매체와 민간 옥외 전광판 송출 등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라운델·RATP와 같은 통합 브랜드를 통해 교통수단 이용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디자인도시 서울’의 위상과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굿즈 등으로 출시돼 도시를 대표하는 기념품으로 자리잡은 라운델·RATP의 사례를 참고해 추후 굿즈 출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따릉이·버스에 우선적으로 ‘GO SEOUL’ 표식을 적용하고 지하철 등으로 확대해 약 2년 뒤에는 모든 교통수단에 적용할 것”이라며 “기존에 명칭을 알지 못하는 외국인·관광객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표시 방법으로 전환하고 런던의 라운델처럼 민간 업체와 협력해 굿즈도 만드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GO SEOUL 브랜드 하나만으로도 전 세계에서 서울을 떠올릴 수 있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성이 증대되는 것이 목표”라며 “도시 미관을 정돈하는 효과도 있어 디자인 도시 서울의 위상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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