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쾌유를 기도하며 병원 근처를 밝히고 있는 촛불
폐렴 진단을 받고 9일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때 호흡곤란 증세를 겪는 등 병세가 계속 위중한 상황이라고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현지시간 22일 성명에서 "교황의 상태는 여전히 위중하다"며 "어제 설명한 바와 같이 교황이 위험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교황청이 교황의 병세와 관련해 '위중하다(critical)'는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학적으로 위중하다는 표현은 자칫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해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올해로 88세인 교황은 호흡과 혈액에 문제가 있어 산소 투입과 수혈 치료까지 받았고, 의식이 있는 상태로 주변에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황청은 "교황이 오늘은 안락의자에서 보냈지만 어제에 비해 더욱 피곤한 상태였다"며 "현시점에서 예후는 계속 불확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