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상속세·근로소득세 등 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초부자 감세에 아직도 미련을 갖고 있느냐"며 "초부자 감세를 할 여력이 있다면 근로소득세가 억울하게 늘어난 것부터 정상화하자"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 대표는 근로소득세 완화와 함께 상속세 일괄공제와 배우자 공제를 합쳐 공제금액을 현재 10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올리는 방식의 상속세 완화를 추진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도 SNS를 통해 "소수 초부자를 위한 특권 감세는 안 된다"며 "1천억 원 자산가의 상속세를 왜 1백억 원이나 깎아줘야 하느냐"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국세청 출신인 민주당 임광현 의원도 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미 가업상속 공제를 600억 원까지 올려놨는데, 개인 세금을 600억 원이나 공제해주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상속세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임 의원과 급이 맞는 의원과의 토론은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초부자 감세'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상속세 인하나 공제 한도 상향에 대해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대표가 범죄 피고인이라지만 공당 대표인데, 상대당에 대한 예의와 품격을 갖추길 권고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