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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출 후 첫 선 보인 스마트폰·워치 조합
샤오미 14T, 60만원대로 고성능 카메라 제공
레드미 워치 5, 24일 버티는 배터리가 강점
샤오미가 국내 법인을 설립하며 첫 출시한 스마트폰 '샤오미 14T'가 전시된 모습. 샤오미 제공


스마트폰과 워치, 패드와 배터리로 유명한 중국 가전 브랜드 샤오미
1월 한국 법인 설립을 알리며 첫 무기로 국내 팬들도 이미 사랑한 '가성비'를 꺼내들었다
.
플래그십(최고성능)보다는 한 단계 아래지만 프리미엄급으로 불릴 만한 스마트폰 '샤오미 14T'는 가격이 60만∼65만 원 수준
이다.
스마트워치 '레드미 워치 5'도 13만 원으로 동급의 스마트워치보다 훨씬 저렴
하다.

'라이카 카메라' 무기로 두 가지 촬영 모드 편리하게 오가



샤오미 14T를 활용해 '라이카 바이브런트'와 '어센틱' 모드를 곧바로 이어 촬영해 본 풍경 모습. 인현우 기자


샤오미의 도움으로 체험해 본
'샤오미 14T'의 핵심 기능은 크게 두 가지,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응용 서비스
다. 특히 비교적 저가형 모델임에도 카메라 성능만은 플래그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하다는 것이 눈에 띈다. 뒷면 메인·망원 카메라가 모두 5,000만 화소로 들어와 있다.
샤오미는 독일 광학 기업 라이카의 최신 '주미룩스 광학 렌즈'를 활용했다는 점을 강조
했다.
유명 광학 브랜드와의 카메라 협업은 중국 스마트폰의 차별화 노력 중 하나인데 오포-핫셀블라드, 비보-칼자이스 조합이 유명
하다.

샤오미-라이카 조합의 가장 흥미로운 기능은 '
라이카 바이브런트 룩'과 '어센틱 룩' 두 가지 설정을 버튼 한 번 눌러서 오갈 수 있다
는 것이었다. 샤오미가 앞세워 온 바이브런트가 선명하고 쨍한 느낌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설정이라면 '어센틱'은 정통 카메라의 사실적 색감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설정으로 라이카 이름값을 한다.

샤오미 14T에 포함된 AI 서비스(왼쪽 사진)와 '서클 투 서치' 사용 장면.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이기에 구글의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샤오미 14T 화면 캡처


스마트폰용 AI 서비스는 중국 기업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AI'를 따라가는 입장
이다. 샤오미 운영체제 '하이퍼OS'의 밑바탕은 갤럭시의 '원 UI'와 마찬가지로 구글 안드로이드다. 홈 버튼을 길게 누르면 화면을 검색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와 AI 비서 '제미나이'가 고스란히 담겼고 자체 AI 기능으론 실시간 통역, 번역, 녹취, 사진·영상 편집 등이 포함됐다.

샤오미 14T의 프로세서인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8300 울트라' 칩셋
은 2023년 말 나온 제품이기에 최고성능 제품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다만 메모리는 12기가바이트(GB) 램을 기본으로 채택해 AI 기능이나 고품질 게임을 가동할 수 있게 했다. 저장 용량에 따라 두 가지 모델로 나오며 가격은 256GB가 59만9,800원, 512GB가 64만9,800원이다.

5일 충전 안해도 잘 버틴 스마트워치



'레드미 워치 5'를 비롯해 웨어러블 제품이 전시된 모습. 샤오미 제공


함께 출시된
'레드미 워치 5'는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으로 2.07인치짜리 거대한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그럼에도 의외로 착용감이 투박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전용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미 피트니스'와 연동하면 심박수, 스트레스, 수면의 질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레드미 워치의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은 배터리
다. 하루 종일 열심히 쓰고 나면 배터리가 닳은 다른 스마트워치 사용 경험과는 격차가 상당히 컸다.
샤오미는 "최대 24일 지속되는 배터리"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여러 측정 기능을 켜 놓고 5일 동안 일부러 충전하지 않았는데도 80% 정도의 배터리가 남았다
.

'레드미 워치5'는 '미 피트니스'를 통해 이용하며, 샤오미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이 높다. 수면 유형을 동물로 빗댄 것은 '삼성 헬스'를 연상케 한다. 샤오미 14T 화면 캡처


샤오미가 2월까지 정식 출시하는 제품은 스마트폰과 워치 외에도 이어폰, 로봇청소기, TV, 보조배터리 등이다.
샤오미 14T에도 포함된 '미 홈'은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앱 스마트싱스 격 기능으로 '인공지능 IoT(AIoT) 생태계'를 만들려는 샤오미의 기대를 상징
한다. 다만 '샤오미 생태계'를 활용하기엔 국내에 이미 삼성전자나 애플이 구축해 놓은 생태계를 뚫는 길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그래도 샤오미가 한국 법인을 세우면서 약속한 확실한 애프터서비스는 양강에 이은 '제3 스마트폰'으로서 샤오미의 매력도를 높인다.
샤오미는 14T에 대한 품질 보증으론 구매 후 6개월에 한해 액정 1회 무상 교체가 가능한 정책을 내걸고
있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샤오미테크놀로지코리아의 설립을 통해 전담 고객 상담 전화 서비스를 운영하며 정식으로 구매한 제품은 완벽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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