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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NS가 보편화 되면서 이를 이용한 각종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특히 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개인 정보와 돈을 빼앗는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발달 장애인 최 모 씨는 최근 SNS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휴대전화 통신사 포인트를 현금 20~30여만 원으로 바꿔주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생년월일과 휴대전화 번호를 요구했습니다.

정보를 넘겨주자 갑자기 최 씨의 휴대전화로 소액 결제가 시작됐습니다.

20만 원부터 60만 원까지 네 차례에 걸쳐 180여만 원이 결제됐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또 다른 번호로, 결제 취소가 가능하다며 SNS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최○○/온라인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소액결제 취소해야 한다고, 안 그러면 120만 원이 요금으로 나간다고. 해결될지 안 될지도 걱정이고."]

사기범은 최 씨의 계정을 도용해 또 다른 발달장애인에게 접근했고, 10여 차례 소액결제 방식으로 99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정○○/온라인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처음에 사기당했을 때는 조금 불안했고. 요금을 어떻게 낼지 걱정이 돼요."]

충북 음성에선 지난해 발달 장애인이, 친밀한 관계를 맺은 뒤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에 속아 4천여만 원의 피해를 당했습니다.

[신 해/충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장 : "낚시 떡밥을 던지듯 (메시지를) 던진 다음에 거기를 무는 친구들이 있잖아요. 그게 대부분 발달장애인들이 많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범죄에 취약한 발달장애인에게 피해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장애인 대상 범죄의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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