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을 점거한 40대 남성 안아무개씨 모습. 연합뉴스
극우 집회 때마다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나타나 ‘캡틴 아메리카 남’이라 알려진 40대 남성이 경찰서 출입 게이트를 파손하고 난입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0일 밤 11시께 경찰서 1층 출입 게이트 유리를 깨고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 한 40대 남성 안아무개씨를 재물손괴 및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 14일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한 혐의로 이날 오전 조사를 받기로 되어있었으나 전날 밤 남대문경찰서를 찾아가 지금 조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안씨는 경찰이 이를 거부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