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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아워홈 제공

이 기사는 2025년 2월 20일 17시 44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한화그룹이 아워홈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가운데, 우리은행이 인수금융 단독 주관사로 나서기로 했다. 규모는 총 2500억원인데, 금리가 4%대 중후반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수금융 금리가 5%대에서 형성되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대 중후반의 금리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대기업 여신을 늘리면 BIS자기자본비율을 올릴 수 있는 은행의 입장과 이자 비용을 줄이려는 한화의 목적이 부합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500억원 규모의 아워홈 인수금융을 단독으로 주선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조건을 협의 중이다. 금리는 4.6~4.7% 수준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11일 구본성 전 부회장, 구미현 회장이 보유한 아워홈 경영권 지분(58.62%)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먼저 50.6%만 먼저 인수한 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 8%를 2년 안에 마저 사겠다는 계획이다. 50.6%의 인수대금은 총 7500억원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2500억원을, 재무적투자자(FI)인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2500억원을, 인수금융이 나머지 2500억원을 책임지는 구조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낮아졌다는 걸 감안해도 4%대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며 “애초에 은행이 아니면 뛰어들기 어려웠던 딜”이라고 말했다.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는 지난해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강화 방침을 세우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RWA가 지나치게 늘어나면 은행의 총자산 대비 위험도가 높아지고 보통주자기자본(CET1) 비율은 낮아진다. CET1 비율이 CET1 자본을 RWA로 나눈 값이기 때문이다.

CET1 비율은 금융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배당 규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이 비율이 낮아지면 금융당국이 배당성향 조정을 권고할 수 있고, 은행 내부적으로도 재무 건전성을 고려해 배당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금융사의 주가 상승은 제한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한화그룹에 대한 대출 같은 대기업 여신은 위험도 가중치(리스크웨이트)가 상대적으로 낮은 자산이다. 때문에 BIS 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조만간 인수금융 주관 계약을 정식 체결할 예정이다. 다만 한화그룹은 잔여 지분 8%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 일부도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계획이어서, 은행들은 ‘다음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여 지분에 대한 인수대금은 약 1200억원 수준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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