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만들면 관세 없어”
중국과 새 무역합의 거론
시진핑 주석 방미도 기대
중국과 새 무역합의 거론
시진핑 주석 방미도 기대
트럼프의 다음 타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프라이오리티 서밋’에서 연설하기 전에 청중을 가리키고 있다. 마이애미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다음달 또는 그 전에 자동차·반도체·의약품·목재 등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자동차 관세를 4월2일쯤 내놓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보다 더 빠른 3월에 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최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프라이오리티 정상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관세가 “미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간단히 말해 관세를 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관세를 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가 “우리 재정에 수조달러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이 중국과 새로운 무역합의를 할 것인지 묻자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집권 1기 때 도출한 1단계 미·중 무역합의를 소개한 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중국에 합의 이행을 압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시간표는 밝히지 않은 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결국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집권 1기 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관계가 악화한 것을 제외하고는 시 주석과 “매우, 매우 좋은 관계였다”면서 “그가 매우 독특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일인 지난달 20일 올해 중국을 방문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나는 초청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