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쩍 갈라진 캠퍼스…'외부 세력' 개입 논란도


탄핵 찬성·반대 갈등 재현된 서울대 아크로폴리스광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탄핵 찬성과 반대를 두고 지난 주말 갈등을 빚었던 서울대에서 양측의 대립이 재현됐다 .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과 학생들(앞)이 탄핵 찬성 집회를, 보수단체 회원들과 학생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각각 열고 있다. 2025.2.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서울 주요 대학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시위가 연쇄적으로 열리며 캠퍼스 여론이 분열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는 21일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예고됐다.

일부 재학생이 오후 4시 안암캠퍼스 민주광장에서 '고려대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열겠다고 하자, 다른 재학생들이 1시간 이른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열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찬반 집회 일정이 진보·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오픈채팅방 등에 퍼지면서 집회가 캠퍼스 담장 너머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보수 유튜버 안정권 씨가 대표로 있는 영상 플랫폼 '벨라도'는 재학생들의 탄핵 반대 집회가 예고된 같은 시각 고려대 정문 앞 인도에 집회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탄핵 찬성 진영에서도 "극우 세력을 수적으로 압도해야 한다"며 오픈채팅방 등에서 고려대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졸업생이 주축인 고려대 민주동우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벌어진 극우 집회처럼, 외부 세력이 고려대에서 계엄을 옹호하는 집회를 여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폭거"라며 탄핵 반대 집회의 철회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고대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강제징집 희생자 김두황 추모비가 있는 민주광장에서의 극우 집회는 민주화운동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세대와 서울대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집회가 지난 10일과 17일 각각 열렸다. 이에 탄핵에 찬성하는 학생들이 '맞불' 성격의 집회를 열며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 3개 대학에선 앞서 지난해 말 학생 총회가 열려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등 내용을 담은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 »»»»» 연세대·서울대 이어 고려대서도 '尹 탄핵' 찬반 시위 랭크뉴스 2025.02.20
45214 "대통령님 왜 자꾸 그러십니까" 尹 언성 높이자 덩달아 '벌컥'? 랭크뉴스 2025.02.20
45213 [단독] 현대차·美GM '생산 동맹’ 체결…트럼프 관세 피한다 랭크뉴스 2025.02.20
45212 이복현 “공매도, 불법 99% 잡는다”고 하지만 “성긴 그물” 지적도 랭크뉴스 2025.02.20
45211 [단독] 여인형 “계엄, SNS 때문에 안돼” 김용현 “그만하라” 버럭 랭크뉴스 2025.02.20
45210 [속보] ‘쯔양 공갈 혐의’ 유튜버 구제역, 1심 징역 3년 랭크뉴스 2025.02.20
45209 [속보] 최상목 대행 “반도체법 꼭 필요…근로시간 특례 포함돼야” 랭크뉴스 2025.02.20
45208 ‘쯔양 협박’ 구제역 1심서 징역 3년…법정 구속 랭크뉴스 2025.02.20
45207 한덕수 "尹 이틀뒤 행사 참석 요청…'반나절 해제' 듣지 못해" 랭크뉴스 2025.02.20
45206 [속보]한덕수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형식적·실체적 흠결” 랭크뉴스 2025.02.20
45205 한덕수 “계엄 선포, 국무위원 모두 만류했다” 랭크뉴스 2025.02.20
45204 음주운전 직원 징계커녕 승진시킨 코레일… 감사원 “적정 조치해야” 랭크뉴스 2025.02.20
45203 부모 PC방서 게임하는 사이… 23개월 아기 혼자 집에서 숨져 랭크뉴스 2025.02.20
45202 [속보] 한덕수 "尹으로부터 '계엄 반나절이면 해제될 것' 들은 적 없어" 랭크뉴스 2025.02.20
45201 尹 내란 수괴 혐의 재판장 유임... 이재명 대장동 재판부는 교체 랭크뉴스 2025.02.20
45200 [속보]홍장원, 尹탄핵심판 출석…"메모 실물 갖고 왔다" 랭크뉴스 2025.02.20
45199 한덕수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 형식적·실체적 흠결 있었다” 랭크뉴스 2025.02.20
45198 與, 홍장원 동선 CCTV 공개…"체포명단 진술, 사실과 다르다" 랭크뉴스 2025.02.20
45197 [속보] 한덕수 “통상의 국무회의와 달랐고 형식적·실체적 흠결 있었다고 생각” 랭크뉴스 2025.02.20
45196 한덕수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 통상적인 회의와 달랐다…흠결 존재” 랭크뉴스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