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日은 이미 도입... 국내 생산 장려·국내 산업 보호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한국 제조기업들에 대한 세제 지원을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제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국내생산과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충남 아산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방문, 이동석 사장(왼쪽 세번째) 등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이 대표는 20일 충남 현대차 아산공장을 방문해 ‘국제통상 환경 변화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포함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야당 간사 김원이 의원, 충남 아산 출신 강훈식 의원이 참석했다. 현대차측에서는 이동석 국내생산 담당 사장, 이향수 전략기획실 부사장, 박세국 아산공장장 전무가 이 대표를 맞이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공장에 들어섰다. 이 대표는 “‘함께 사는 세상’ 현대자동차 세계 석권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방명록에 적었다. 이후 지난 13일 출시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달 수입 자동차에 대해 관세 25%를 부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산공장은 지난해 생산한 완성차 320만대 중 220만대를 수출하는 등 현대차의 수출전략 기지로 통한다.

이 대표는 미국처럼 한국도 국내산업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 미국은 자국 산업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과하다고 여겨질 만큼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미국 정책에서 배울 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 차원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급변하는 국제통상 환경에 대한 대응책으로 ‘국내 생산 촉진 세제’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일본과 미국은 이미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국내 생산을 장려하고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공제제도, 세액공제제도를 새롭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이름을) 국내생산 촉진 세제라고 하면 적절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기업의 성장은 그 나라 경제성장의 전부”라며 “(한국이)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 강국으로 가는 데에 현대차가 그 중심에 서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가 언급한 국내생산 촉진 세제는 자동차 산업에만 국한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내 내수경제가 저하되는 상황에서 전반적인 고민을 말한 것”이라며 “현대차측에서 전기차 부분에 대한 전반적 지원을 유지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613 물 차오르는 용산구만한 섬나라…“여권 팝니다” 랭크뉴스 2025.02.21
45612 곽종근 부하들도 “윤석열 ‘의원들 끄집어내라’ 지시했다는 진술 사실” 랭크뉴스 2025.02.21
45611 ‘검사 이력 왜 뺐나?’ 묻자…한동훈 “그런 것도 기사 돼요?” 랭크뉴스 2025.02.21
45610 계엄 때 케이블타이 본 707 작전관 “포박용 맞다”···박선원 시범 랭크뉴스 2025.02.21
45609 곽종근 부하들도 “대통령이 곽종근에 ‘국회의원 끄집어내라’ 지시했다” 랭크뉴스 2025.02.21
45608 '결벽증' 트럼프, 갑자기 책상 바꿨다는데…머스크 아들 '코딱지' 때문? 랭크뉴스 2025.02.21
45607 중도층의 62% 정권교체, 69% 탄핵 찬성[갤럽] 랭크뉴스 2025.02.21
45606 "이제 그만하죠" 홍장원, 尹 대통령 관련 질문에 쓴웃음…무슨 일? 랭크뉴스 2025.02.21
45605 양육비 안 준 ‘나쁜 부모’…157명 출국금지·면허정지 랭크뉴스 2025.02.21
45604 종착역 향하는 ‘尹 탄핵 심판’… 尹·李 선고시점 누가 빠를까 랭크뉴스 2025.02.21
45603 경기도, 구리시 서울 편입 추진에 ‘GH 이전 백지화’로 맞불 랭크뉴스 2025.02.21
45602 ‘매각 명령 불복’ 상상인저축銀, 항소에 집행정지까지… 노림수는 협상력 키우기 랭크뉴스 2025.02.21
45601 이재명 "함께 위기 극복" 박용진 "대의명분 앞 모든 것 털자" 랭크뉴스 2025.02.21
45600 김재원 "조지호 답변 거부, 사실상 '尹 체포 지시' 인정한 것" 랭크뉴스 2025.02.21
45599 셀트리온, 독일서 대장염 치료제 임상 공개 "3명 중 1명 염증 사라져" 랭크뉴스 2025.02.21
45598 '중도보수' 논란에‥이재명 거듭 "세상에 회색도, 무지개도 있어" 랭크뉴스 2025.02.21
45597 머스크 아들 코딱지 묻혀서?…트럼프, 집무실 '결단의 책상' 교체 랭크뉴스 2025.02.21
45596 與 “소득대체율 인상, 고소득층 혜택만… 보험료율 13% 인상부터 처리하자” 랭크뉴스 2025.02.21
45595 “이제 야구만 남았다…” 한화, 두 달 만에 시총 32조 ↑…재계 6위 진격 랭크뉴스 2025.02.21
45594 한동훈 “국정원에 친구 없다”···윤석열 측 “홍장원 보좌관과 친구” 주장 일축 랭크뉴스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