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질의응답을 하던 중 옆에서 코를 만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다섯 살 아들 엑스를 쳐다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색 작업을 이유로 백악관 집무실 책상을 임시 교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다른 책상으로 교체된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 사진을 올린 뒤 "대통령은 7개의 책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새로 교체한) 이 책상 'C&O'는 매우 유명하고 조지 HW 부시 대통령과 다른 이들이 사용했던 책상"이라고 적었다.

이어 "'결단의 책상'이 가벼운 재도색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백악관에 (새 책상이) 임시로 설치됐다"며 "(도색 작업은)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이 책상('C&O')은 아름답지만 임시적인 대체품"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집무실의 책상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미국 대통령의 책상이라는 뜻에서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이라고 불린다.

일부 언론에서는 책상 교체 이유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아들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머스크의 아들 '엑스'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해당 책상에 코딱지를 묻히는 모습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에 결벽증이 있는 트럼프가 도색을 이유로 책상을 교체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날 "트럼프는 머스크의 아들이 결단의 책상에 '선물'을 남긴 지 일주일 뒤 책상을 재도색하기 위해 집무실에서 치웠다"며 "트럼프는 결벽증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결단의 책상'을 대신해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재직 당시 사용했던 'C&O' 책상으로 교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결단의 책상'은 미국 대통령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백악관 책상으로 역대 8명의 대통령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존 F. 케네디 대통령도 이 책상을 사용했다. 특히 케네디의 자녀 캐럴라인 케네디와 존 F. 케네디 주니어는 아버지가 집무실에서 일하는 동안 '결단의 책상' 아래 숨어서 놀고 있는 사진이 찍혔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15 중도층 10명 중 7명이 "尹 탄핵 찬성"‥여야, 중도 표심잡기 신경전 랭크뉴스 2025.02.21
45814 [단독] 군, 총선 직후 MBC 등 5개 방송사에 '건물 도면' 요청‥계엄 준비? 랭크뉴스 2025.02.21
45813 윤석열 측 “공수처, 중앙지법서 압수수색영장 기각” 공수처 “대통령은 대상 아니다” 랭크뉴스 2025.02.21
45812 홍준표 “명태균 만난 적 없다”더니…한 행사 ‘투 샷’ 나왔다 랭크뉴스 2025.02.21
45811 “지지율 하락 지금부터…” 위기감 커진 국힘 “이대론 대선 필패” 랭크뉴스 2025.02.21
45810 양대노총, 이재명 대표에 ‘우클릭’ 행보 우려 표명…“반도체특별법 반대” 랭크뉴스 2025.02.21
45809 공수처-尹측 '영장기각' 난타전…관할법원·구속 적법성 공방 랭크뉴스 2025.02.21
45808 경기 고양 음식점서 여성 2명 흉기에 찔려…용의자 추적 중 랭크뉴스 2025.02.21
45807 ‘우클릭 논란’ 이재명, 양대 노총 찾아 “노동시간 단축·주4일제 입장 명확” 랭크뉴스 2025.02.21
45806 윤석열 쪽 ‘흔들기’ 반박한 홍장원…메모·CCTV 논란 답변 보니 랭크뉴스 2025.02.21
45805 고양 음식점서 여성 2명 흉기에 찔려…용의자 추적 중 랭크뉴스 2025.02.21
45804 미국에서 쐈다고? 폴란드 가정집 덮친 1.5m 검은 물체 랭크뉴스 2025.02.21
45803 트럼프 “관세 늘면 소득세 없앨 수도···세계적 대기업들, 곧 대미 투자 발표” 랭크뉴스 2025.02.21
45802 테무 “개인정보 국외 이전 거부하면 서비스 이용 못해”…방침 변경 랭크뉴스 2025.02.21
45801 유명인 조롱 유튜버 ‘뻑가’, 신상 털려… 30대 후반 박모씨 랭크뉴스 2025.02.21
45800 고대 탄핵 찬반 집회에 외부인 몰려와... “하필 졸업사진 찍는 날에” 랭크뉴스 2025.02.21
45799 금값 치솟는데…1억짜리 '황금 냄비'로 훠궈 먹방한 中여성에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5.02.21
45798 현대차 사장 “美정부와 긴밀히 협력… 피해 최소화할 것” 랭크뉴스 2025.02.21
45797 與 "중도보수 이재명, 입당하라"…李 "극우범죄당, 사양" 랭크뉴스 2025.02.21
45796 오세훈 측 “명태균 미공표 여론조사 전달된 적 없다” 랭크뉴스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