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이 3100만회 불법 접속 시도하기도
강남구 수서역 SRT 역사. 연합뉴스
수서고속철도(SRT)의 운영사 SR이 설 명절 승차권 예매를 위해 불법 매크로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회원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들은 개인당 최소 100만회 이상 SR 홈페이지에 불법 매크로 의심 접속을 시도했다.
SR은 지난 19일 불법 매크로 의심 회원 9명을 서울 수서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설 승차권 예매 기간이던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SR 홈페이지에 총 6400만건에 달하는 불법 매크로 의심 접속을 시도했다. 가장 많이 시도한 회원은 3100만회 시도하기도 했다.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은 예매시스템 과부하를 초래해 정당한 고객의 예매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 SR은 이같은 방식으로 구매한 승차권이 암표 거래 등 불법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SR은 당근,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적발한 암표 거래 의심사례 182건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