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이 헌법재판소에서 열립니다.

이번 10차 변론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등 윤 대통령이 추가로 신청한 증인 3명에 대한 신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경 기자! 변론은 시작됐나요?

[기자]

네, 지금으로부터 1시간쯤 뒤인 오후 3시부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이 열립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헌재 변론기일이 형사재판과 겹친다며 기일 변경을 신청했지만, 헌재 측은 날짜를 바꾸지 않는 대신 변론 시간을 1시간 늦춰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변론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까지 모두 세 명의 증인에 대한 신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증인으로 나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경우,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렸다는 국무회의의 절차적 정당성 여부에 대해 양 측의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한 차례 증인으로 나왔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도 오늘 다시 한번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시 윤 대통령에게 "싹 다 잡아들여"란 말을 들었고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명단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명단과 관련된 기록이 이른바 '홍장원 메모'입니다.

지난주 증인으로 나온 조태용 국정원장이 이 메모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한 만큼, 이와 관련해 양측의 신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변론의 또 다른 핵심 증인, 조지호 경찰청장은 마지막에 출석합니다.

그동안 건강상의 문제로 불출석해왔는데, 헌재가 강제 구인장까지 발부하자 출석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조지호 청장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하는 전화를 6번 받았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한 상태인데요.

체포 지시 증언과 국회 봉쇄 관련 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10차 변론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오늘 10차 변론에서 증인신문이 마무리된다면 헌재는 이번 달 안으로 최후 변론기일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이르면 다음달 중순 쯤 선고를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앞서 오늘 오전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재판과 함께 구속 취소 청구 심문도 진행됐습니다.

재판부는 양측에 각자 주장을 뒷받침할 추가 서면을 열흘 안에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언제 구속취소 여부를 결정할지 지금은 단언하기 힘들지만 심사숙고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구속적부심이나 보석이 아닌 구속취소 청구를 한 게 이례적인 만큼, 재판부 역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여동용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55 윤 측 “공소사실 인정 여부 말 못해” 13분 만에 끝난 첫 형사재판 랭크뉴스 2025.02.20
45354 "전세사기는 유죄, 범죄단체조직은 무죄"‥"바보라 당했단 말인가" 랭크뉴스 2025.02.20
45353 홍장원, ‘실물 메모’ 들고 증인 출석…윤 대통령 “탄핵 공작” 랭크뉴스 2025.02.20
45352 "재미 만땅 부부 되겠다"…김준호∙김지민, 7월 결혼 발표 랭크뉴스 2025.02.20
45351 "25학번 못 눕히면 망한다"…집단휴학 종용하는 의대 선배들 랭크뉴스 2025.02.20
45350 여·야·정 국정협의회 ‘추경’ 공감대만…연금개혁·반도체법, 합의 실패 랭크뉴스 2025.02.20
45349 대통령과 6번 통화? 투병중 조지호 “증언 못하겠다…공소 사실로”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20
45348 헌재 “윤석열 탄핵심판 25일 최종 변론” 랭크뉴스 2025.02.20
45347 경찰, 이하늬 탈세 등 의혹에 내사 착수 랭크뉴스 2025.02.20
45346 이재명 '중도보수' 선언 후폭풍‥당 정체성 흔든 이유는? 랭크뉴스 2025.02.20
45345 여인형 메모에 이재명 측근도 등장… 계엄 한달 전 준비 정황 랭크뉴스 2025.02.20
45344 [이슈분석] 충돌 확률 역대 최고치 찍은 소행성 ‘2024 YR4’...행성 방위 첫 시험 무대 랭크뉴스 2025.02.20
45343 "수요와 공급? 그게 뭔데요?"…한국 초중고 경제이해력 '심각' 수준 랭크뉴스 2025.02.20
45342 尹, 홍장원 앞에 두고 "탄핵 공작" 비난... 지지층 향해선 "직무 복귀할 것" 랭크뉴스 2025.02.20
45341 尹 측, '암 투병' 조지호에 "섬망 증세 있나" 랭크뉴스 2025.02.20
45340 속옷 벗고 한강 뛰어든 알몸 여대생…“아방가르드한 여자” 랭크뉴스 2025.02.20
45339 헌재, 탄핵심판 25일 최종변론...‘윤석열 파면’ 3월 중순 결정 랭크뉴스 2025.02.20
45338 성심당 또 일냈다…불티나게 팔린 '이것'만 따로 파는 매장 오픈한다는데 랭크뉴스 2025.02.20
45337 [속보] 윤석열 “빨리 직무 복귀해 세대통합 하겠다” 헌재 마지막 변론날 메시지 랭크뉴스 2025.02.20
45336 트럼프가 때린 중국 철강, 한국으로 쏠릴라…반덤핑 관세 꺼냈다 랭크뉴스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