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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스캠 방식으로 마약 유포"
나이지리아 마약 반입 경로. 국정원 제공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TCIC)는 한국을 노린 국제마약조직 총책 K·제프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K·제프가 이끄는 마약조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이성에게 환심을 산 뒤 돈을 가로채거나 특정 행동을 강요하는 로맨스스캠 방식으로 마약 운반책을 조달했다. 기존 범죄 수법을 새로운 범죄에 악용한 '하이브리드 범죄'다.

조직원들은 국제기구 요원, 정부기관 소속 직원, 변호사 등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한국으로 마약 운반을 시킬 목적으로 한국인과 국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외국인들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피해자들은 조직원들의 '연인관계', '투자빙자' 등 거짓말에 속아 '전달책'을 자처했다. 선물을 대신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백팩·수트 케이스·초콜릿 등을 다른 국가로 운반했는데 그 안에 마약이 은닉돼 있었다.

나이지리아 마약법집행청 당국자가 '한국 겨냥' 마약 밀반입 총책인 K·제프를 체포하고 있다. 국정원 제공


나이지리아 국적인 K·제프는 앞서 우리나라에서 마약 유통 범죄를 주도한 혐의로 2007년 검거돼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08년 추방됐었다. 이후 최근까지 나이지리아에 은신하며 북중미 및 동남아 등지에서 마약을 조달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대규모로 밀수출했다. 그러나 국정원에 덜미를 잡혔다. 조직 정보를 입수한 국정원은 2020년부터 5년간 이들 조직을 추적하고, 검찰·경찰·관세청 등 수사기관과 공조해 이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국정원은 "이번 검거는 국제 마약범죄 카르텔의 실체를 확인하고 해당 네트워크를 와해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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